[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달 17일 광주댐에서 집단폐사된 상태로 발견된 원앙새 폐사체 19마리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조류독감이 아닌 ‘농약(포스파미돈) 중독에 의한 폐사’로 분석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폐사된 원앙새의 위 속에 있던 볍씨에서 독성이 강한 유기인계 농약인 포스파미돈이 349.3mg/kg이 검출됐으며 우려했던 조류인플루엔자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포스파미돈은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유기인계의 ‘고독성 농약’으로 국내 농약중 그 독성에서 상위 2% 안에 들며 신경계 효소인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Acetylcholinesterase)의 기능을 억제시키는 독성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상신 전남축산기술연구소장은 “폐사된 야생조류 발견시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검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가축방역당국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