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최성]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37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 신안군 일반부 대표로 출전한 “비금밤달애놀이”가 버금상(종합2위)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남도의 전통민속예술을 전승하고 보전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전남민속예술축제는 22개 시군의 일반부, 청소년부팀들이 경연에 참가하는 민속예술행사로, 신안군은 청소년부 “비금뜀뛰기강강술래”와 일반부의 “비금밤달애놀이”팀 각 50여명이 참여하였다.
섬으로 구성된 신안지역은 육지에 비해 민속문화자원이 잘 보전되어 있어 매년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근래에는 “비금뜀뛰기강강술래”를 통해 일반부와 청소년부가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남대표로 출전하여 금상, 은상을 수상하는 등 민속예술분야에서 남다른 저력을 발휘해 오고 있다.
금번에 새로운 종목으로 발굴된 “비금밤달애놀이”는 죽음으로 인한 상실의 아픔을 놀이와 웃음으로 이겨내고자 만들어진 놀이로, 엄숙한 분위기로 치러지는 내륙의 장례풍속과 큰 차이를 보인다. 여기에는 남사당의 연희가 남아있으면서 섬 주민들의 토속적인 생활문화가 잘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잘 알려진 “진도 다시래기”가 연극 중심으로 구성된데 반해 비금 밤달애는 다양한 노래와 사설이 더욱 발달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전승노력과 목포대학교 이윤선 교수의 자문을 통해 복원된 비금밤달애놀이의 전승을 위해 군에서는 보존회 활동과 2012년 전국대회 출전을 위한 지원을 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