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흥군의회, 군민 대변 기관 포기? - 물축제 개선관련 주민청원 무시하고 논의할 의원 없어
  • 기사등록 2010-11-03 21:05:18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 주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여야 할 지자체의회가 주민들의 의사를 집행부에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남 장흥군의 미고사 운동본부(본부장 백남선)에 따르면, 2010년에 3회째 개최되었던 정남진 물축제가 투자된 비용에 비해 관광객 방문, 경제적 창출효과등이 현저히 낮고 오히려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와 국민 혈세를 낭비하였던 사실에도 장흥군에서는 관광객 수와 경제적 창출을 과도하게 부풀렸으며,

작년에 사용 하였던 재활소품등도 새로 구입한것처럼 예산에 합산하는 등 군민들을 기망하고 있다며 이에대해 주민 청원을 통해 개선코자 군민 109명의 서명을 받아 의원들에게 주민청원 의뢰를 청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원들이 소개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고사에서 장흥군 의원들에게 소개를 의뢰한 청원서 내용

첫째, 장흥군은 물축제에 대한 조례를 개정하거나 폐기할것.

둘째, 축제에 소요된 실질적인 경비를 각 실과별로 파악하여 얼마를 집행하였고 어떻게 쓰여 졌는지 철저히 조사하여 군민들에게 공개할것.

셋째, 매 축제 때 마다 골프공등 기념품을 제작하여 배부했는데 그 비용과 배부를 받은 사람들이 누구이며 무료인지 유료인지를 밝힐것.

넷째, 물축제 때 수십억원의 예산(이는 현군수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상대후보와 토론회에서도 공개적으로 인정한 사실)을 집행하면서도 정작 관광객은 2만명 정도임에도 관광객 88만명, 경제적 효과 650억원 이라는 과장된 발표를 함으로서 물축제에 소요된 예산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군민을 우롱하며 군수에게는 허위보고를 한 관련 공무원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여 정계 및 형사책임을 물을것 등이다.

백본부장은 "청원내용이 청원대상이 되지 않는다거나 법률적인 문제에 하자가 있다면 모르지만 어느것에도 해당되지 않음에도 장흥군의회는 회유 또는 기망으로 소개를 하지 않음으로서 청원서를 제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장흥군보다 장흥군의회가 더 무능력하고 무소신,무지와 비민주적인 행태에 더 큰 실망을 갖게 됐다고 개탄하고 군민들이 정말 의원들 선택을 잘 못한 것 아니냐"고 분개하였다.

또한, 미고사 운동본부는 지난 10월 21일, 청원서 소개 의뢰서를 김모 의원에게 전달했고 김모의원이 모든 의원들에게 열람토록 했으며 같은 달 26일 의원간담회 때 청원소개에 대한 의논을 하였으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서로 눈치보기에 급급하였다.

한편, 백본부장에게 관련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부터 협박편지와 협박전화가 날아와 관계 군민들과 백 본부장을 곤혹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고사 운동본부 백남선 본부장은 의회에 제출한 청원서 내용이 집행부에까지 알려질 정도면 의회와 집행부가 이미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겠냐며 장흥군의회가 군민의 알권리보다는 집행부의 독선적이고 방만한 예산 낭비에 동참하고 있다며 강도높은 투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또한, 백본부장과 군민들이 11월2일 10시경 장흥군의회를 방문하여 간담회를 가져줄것을 요청하였으나 단 한명의 의원도 이에 응하지 않고 행정감사하러 가야한다며 점심시간을 앞에 두고 모두가 의회를 빠져 나가 이를 지켜본 방문자들의 실웃음을 자아내게하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4443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  기사 이미지 오늘은 우리들 세상
  •  기사 이미지 보성군·하동군 100년 이상된 고차수 식재 ‘다원결의’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