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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캐슬린 스티븐스(한국명 심은경) 주한 미국대사가 23일 오후 나주를 방문, 목사내아 ‘금학헌’에서 ‘숙박 체험’을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광주시가 주최하는 ‘제 17회 세계 김치문화축제’를 참관한데 이어 목사내아에서 1박을 한 뒤, 24일 자전거를 이용해 ‘F1 코리아 그랑프리’대회가 열리는 영암으로 향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목사내아의 역사와 온돌을 비롯한 한옥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임성훈 시장과 만찬을 함께 한 뒤, 금학헌의 총 6개 객실 가운데 선정(善政)을 베풀었던 목사의 이름을 딴 ‘유석증 방’에서 1박을 했다.
나주목사 내아(內衙)는 조선시대 나주목에 파견된 지방관리 목사가 머물던 살림집으로, 전남도 지정문화재 자료(제132호)이며, 조선시대 20개 목 가운데 아직까지 내아가 남아 있는 곳은 나주가 유일한데, 중앙관리와 사신들이 묵던 객사인 금성관과 함께 관아 건축물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