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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고령화와 함께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함평의 한 부부가 최근 일곱째 아이를 출산했다.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 대동면 운교리에서 거베라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는 홍완식(38) 김경숙(38) 동갑내기 부부가 지난 달 일곱째 아이를 낳았다.
이번 출산으로 홍 씨네 가족은 첫째 가윤(11), 둘째 윤우(10), 셋째 은서(8), 넷째 승우(6), 다섯째 서연(4), 여섯째 준우(2)에 이어 일곱째민우까지 4남3녀를 둔 9식구의 대가족이 되었다.
홍 씨는 “평소 아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어쩌다보니 일곱째까지 낳게 됐다.”면서 “양육비에 교육비에 경제적으로 무척 힘들지만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또 서로 우애하면서 잘 자라주는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큰 아이들이 농사일로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동생들을 잘 보살펴 주어서 그나마 힘을 덜 수 있다.”면서 “어려운 형편이지만 많은 형제들끼리 서로 부대끼며 생활하면서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과 남에 대한 배려심 등을 알아가는 점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함평군은 일곱째 아이를 출산한 홍 씨 가정에 1천100만원의 신생아양육지원금과 5년간 건강보험료, 연령병 단계별 식품 등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 12일에는 안병호 군수가 함평군 대동면 운교리 홍 씨 집을 직접 방문해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