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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비, 기초유구시설 확인 - 문내면 옛 노인당 터에서 철거도중 발견돼
  • 기사등록 2010-10-02 0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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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이영환]해남군이 경술국치 100년과 명량대첩비가 우수영으로 다시 돌아온지 60년을 맞아 명량대첩비의 원설립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명량대첩비를 세웠던 원 설립지 기초유구시설이 확인되었다.

지난 1일 해남군은 원설립지로 추정되는 옛 문내면 노인당 자리에 대한 철거작업을 진행하는 도중 성곽 전문가인 고용규 도 문화재전문위원에 의해 명량대첩비의 기초유구시설임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명량대첩비 원설립지의 기초유구시설이 확인됨에 따라 정확한 위치확인과 함께 원 자리에 복원이 가능하게 되어 원 설립지 이전의 역사적 의미를 더하게 하고 있다.

이날 발견된 명량대첩비 기초유구시설은 확인결과 장축 2.33m, 단축 1.54m, 깊이 25cm로 자연석의 암반을 깎아 명량대첩비를 세운 것으로 확인되었다.

명량대첩비의 기초시설이 확인됨에 따라 일제강점기 때인 지난 1942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된 이래 본래 자리를 확인함으로써 원 설립지의 역사적 정통성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확인된 명량대첩비는 1865년 간행된 『대동지지』를 비롯하여 1872년에 간행된 『해남군지』에도 명량대첩비가 우수영성 동문밖에 있다는 기록이 나오고 있으며 이번에 기초시설이 발견됨으로 인해 원설립지 자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이 지역 어른들에 의하면 명량대첩비가 원 설립지에 있을 당시 정면 2간, 측면 1간 규모의 비각이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어 당시 이곳에 있었던 명량대첩비의 모습을 추측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한편 현재 추진중인 명량대첩비 이전은 12월 무렵이면 비와 비각이 복원되어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명량대첩비가 이전 복원되면 명량대첩축제와 연계하여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우수영성 복원 등을 통해 우수영권이 호국의 성지로 조성되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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