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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휴가 꿈에도 못꾸고, 인명구조 구슬땀~ - 군산해경, 해수욕장 안전관리 요원 구슬땀 속 인명구조
  • 기사등록 2010-09-09 12: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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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휴가는 생각해 본적도 없어요” 격포 해수욕장에서 안전관리 근무를 하고 있는 허성범 순경의 말이다.

도내 10여 곳의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군산해경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인명구조 전문 경찰관 50여명을 해수욕장에 상주배치 시켰다.

한낮의 기온은 35도에 육박하고 내려쬐는 햇살은 백사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지만 군산해경 소속 안전관리 요원들은 백사장 순찰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군산해경의 자료에 의하면 해수욕장 개장 후 도내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25건 36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하였던 10건에 12명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급증하고 한낮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입수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해경은 설명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대부분의 사고가 파도에 의해 수영선 밖으로 밀려나가 허우적대던 것을 발견하고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 물 밖으로 구조한 경우라며 해수욕객의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를 동반한 해수욕객에겐 한낮의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시간대의 물놀이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 해수욕장에서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는 군산해경이 올 여름을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춘장대 해수욕장에 근무하는 김광연 순경은 “지난해 단 한건의 사고도 해수욕장에서 없었는데 올 해에도 모든 피서객이 시원한 바다를 즐기며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몫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군산해경은 올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구조 교육을 전문기관으로부터 수료받았고 지난 5월부터는 현장 적응훈련을 위해 대야 실내해수욕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일부 해수욕장 개장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주요 해수욕장에 안전관리 요원을 지속 파견할 방침이다”며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해양경찰에 구조를 요청하고 직접 무리하게 구조하는 것은 2차적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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