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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기슭마다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 하여 설중매라 불리는 매화가 금방 새하얀 꽃망울을 터뜨릴 것같이 기운이 넘치는 걸 보면 올해도 남도의 봄은 햇살과 햇볕의 고장인 광양(光陽) 매화마을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매화나무 단지재배가 시작된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오는 3월 8일부터 16일까지 “그윽한 매화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라는 주제로 제12회 광양매화문화축제가 개최된다.
광양매화문화축제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꽃 축제를 뛰어넘어 매화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광양매화가 안고 있는 정신적,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향토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테마별 매화산책로 곳곳에 매화를 소재로 한 옛 성현들의 시(詩)를 전시하는 야외시화전을 열어 탐매의 기쁨을 두 배로 키워주기로 했으며, 매화음식경연대회, 매화백일장, 매화사생대회, 선비들이 즐겼던 풍습인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그리기 등 매화와 관련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전국에서 2천여 명의 사진 동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매화마을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절경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줄 제9회 전국매화사진촬영대회도 개최한다.
한편 시에서는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기차여행상품은 물론 축제 행사장까지 임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를 운행키로 했으며, 주말에는 행사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광양시 홈페이지 및 매화문화축제 홈페이지(http://www.maehwa.org)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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