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종의]여수 해양경찰서는 제9호 태풍 '말로(MALOU)‘가 우리나라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피해대책을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 선박 대피 유도 등 피해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중심기압이 994hPa, 최대풍속은 21m, 강도가 ‘약’인 소형 태풍 '말로‘는 오늘(6일) 저녁 6시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90㎞ 부근 해상을 지나 7일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 기상특보는 이날 오전 7시 남해서부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데 이어 오전 10시를 기해 남해서부앞바다까지 확대 발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여수해경은 상황실에 기능별 비상점검조치팀을 운영하고, 태풍경보가 발효되면 전 직원의 절반이 야간에도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태풍 북상에 따른 해안가 피해 예방에 대비하고 있다.
해경은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전남동부지역이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항포구 순찰을 강화해 어선들의 신속한 대피 유도와 결박 상태 확인 등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또 해안가 방파제나 갯바위 등 위험지역에 대한 낚시객 등의 출입통제 활동도 벌이고 있다.
한편, ‘여수-거문도’ 등 전남동부지역 연안 섬을 오가는 13개 항로, 20여 척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