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이영환] ‘너무 즐거워 나이를 잊어 버렸어요’

해남군이 운영하는 치매예방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노인들이 이구동성이다

해남군은 지난 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4주간 해남군보건소 정신보건센터에서 경증치매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인지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고령화시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를 예방하고 행복한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내 60세 이상 노인 중 기억력 및 인지력에 문제가 있는 경증치매노인 15명을 대상으로 ‘나이를 잊은 그대에게’ 라는 주제로 매주 화?목요일 2회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혈압, 혈당 등 기본건강체크와 치매선별검사 등을 실시한 후 정서적 안정과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커플댄스, 노래교실과 공예요법, 전래놀이 등 다양한 내용으로 운영, 참여노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처음 실시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의 호응이 좋아 오는 10월에도 20명의 경증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만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조기치매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치매로 진단된 노인들에게 치매치료비 지원과 환자 등록으로 정기적인 관리와 간호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해남군관계자는 “앞으로 치매예방은 물론 치매로 인한 가족부담경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이 현재 관리하고 있는 치매노인은 2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