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최근 오현섭 여수시장의 연두 기자회견때 발표한 여수 중흥을 위한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하는 등 엑스포 개최도시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시는 우선 ‘First 운동’을 비롯해 Clean 水Day 운영, 엑스포 아카데미 운영, 시민 자원봉사자 양성, 도시 정체성 확립 등 5대 시책을 통해 세계화된 시민의식과 국제적인 선진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향후 여수 미래 장기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
다음은 5대 시책의 각각의 의미와 추진방향.
First 운동=이 운동은 인구 30만 도시가 세계 경제올림픽인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위해서는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민정신의 확립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제안됐다.
여수시가 겪은 지난 아픈 역사 때문에 ‘앞서 나서지 않는’ 은둔의 시민의식을 ‘내가 먼저 앞장서서 해야 한다’라는 사회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시는 이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엑스포가 개최되는 오는 2012년까지 5년간 청결, 질서, 친절, 봉사 등을 실천하고 공무원부터 전 시민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27개 읍면동 First운동 촉진대회를 열고 1004운동을 내실있게 전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칭찬릴레이운동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해 서로 돕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
Clean 水Day 운영=세계박람회 개최도시로서 환경 중심의 이념을 전 시민에게 쉽게 전달하고 실천해 갈 수 있는 날을 지정했다. 여수(麗水)의 ‘水’를 의미하며 매주 수요일의 ‘水’ 동시에 뜻한다.
이날은 생활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날이며 시민운동이 실천의지를 다시 한번 점화하는 날이다.
역시 엑스포가 개최되는 2012년까지 추진되며 해양과 육지쓰레기 청결활동을 분리 추진하고 분야별, 계층별로 체계적인 클린 자원봉사대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관 보다는 민간의 핵심리더의 육성을 통해 자율적으로 전개한다.
유관기관과 환경단체, 시민, 어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 및 육상청결활동 네트워크를 구성해 조직한다.
엑스포 아카데미 운영=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산실이 필요한 데 따라 개설된다.
시는 여수 전 시민들이 엑스포 아카데미 수료를 통해 ‘내가 먼저 First운동’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의식혁명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시민사회단체와 주민자치위원, 이통장 등 지역 리더층에 대한 교육에 이어 교육을 이수한 지역 리더층을 통한 일반 시민들의 참여로 이어져 교육효과와 프로그램 우수성이 크게 홍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관광객들을 직접 만나는 식품위생업소와 숙박업소, 대중교통 기사들에 대한 집중교육과 직장인들의 참여유도를 위한 야간 교육 확대를 통해 아카데미 운영을 활성화한다.
교육 기본과목은 우선 여수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 지역향토사와 국제 에티켓, 외국어 등이다.
시민 자원봉사자 양성=박람회 개최 성공의 가늠자는 시민참여와 자원봉사에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전문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한 양질의 많은 자원봉사자의 필요성은 두말이 필요 없다.
원활한 자원봉사자의 양성을 위해 우선 올 상반기 공공건물의 임대를 통한 센터 개소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자원봉사센터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한 완벽한 하드웨어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센터의 운영예산을 짜고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계획 수립, 참가자 인센티브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 정체성 확립=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들은 제각기 특성을 나타내는 고유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여수는 이들 도시처럼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고유의 이름을 만들어 도시 브랜드를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시는 우선 전 시민을 대상으로 여수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애칭을 빠르면 3월에 공모에 들어가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제껏 언급한 5대 시책에 대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4월부터 매월 한차례 개최하고 문제점 해소, 개선 등을 거쳐 여수 중흥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