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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문화축제’ 인파만 북적! 실속없어... - 주민,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챙긴꼴"
  • 기사등록 2010-08-10 09: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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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성선]전남목포시가 춤추는 음악분수와 함께 지난달 30일 화려한 개막식을 올렸던 5일간의 해양문화축제가 인파만 북적이는 실속 없는 지역행사에 그치고 부스임대를 둘러싼 민간단체들의 이권개입으로 목포시 이미지만 실추시켰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6일 목포시와 행사장 인근 상가주민들에 따르면‘축제기간 중 해양음악분수에 대한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행사가 진행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외지관광객유치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더 많았고 음식부스는 대부분 타 지역 상인들이 차지해 이번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기대치 이하였다’고 평가절하 했다.

실제로 목포해양문화축제기간동안 목포방면 톨게이트진입 차량통행량은 행사 5일전후(1일 1~2만여대)별다른 변동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양문화축제가 지역행사를 벗어나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지관광객유치에 대한 장기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한국도로공사 목포영업소관계자는“7~8월은 직장인들의 휴가시즌으로 평소보다는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으나 목포해양문화축제기간동안 특별히 차량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 점은 느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신흥동 박모(49.남)씨는“춤추는 바다분수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사람들만 모였지 사실 외지관광객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지난 7월 중순께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체육행사 때는 거리가 먼데도 선수들과 가족들이 식사하러 왔다”면서“실속 없는 요란한 행사에 외지상인들만 배불리는 축제가 반갑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행사장내 설치된 부스는 대부분 외지상인들이 차지해 정작 향토음식문화홍보에 앞장서야 할 민간단체들이 오히려 부스 재임대 개입으로 목포시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데도 목포시는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축제를 앞두고 83개의 음식부스를 설치해 목포장애인단체(22개)와 보훈단체(12개),한중문화연대(2개),목포시생활체육낚시연합(2개),녹색전국연합목포지회(2개)목포음식협회(2개),목포수협(3개)과 관내 개인영업자(13개) 및 노점상(25개)에게 부스1동당 373,480원에 배정했다.

부스와 관련해 모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는 부스 1동당 38만원에 배정받아 외지상인 섭외 담당에게 70만원에 넘겼으며 섭외 담당은 또다시 상인에게 100만~200만원을 받고 배정한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목포시보건소가 여름철 행사장음식물취급 대상자(신청자)에게 건강검진을 통한 일시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 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내 일반음식점의 기존허가소지자 부스(19명)와 노점 상인이 운영하는 부스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물을 조리했던 수 십 곳의 부스관계자는 건강검진도 받지 않고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음식물판매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부수와 관련해 여론이 일자 홍수철 목포시관광기획과장은“신청자가 직접 부스운영을 하기로 각서까지 받았으나 일부 신청자가 이를 지키지 않고 변칙적인 운영을 한 것 같다”면서“내년 축제행사는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부스를 50개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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