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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영평리 돌담길 능소화 거리 피서객에 인기
  • 기사등록 2010-08-03 17: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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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남미례]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돌담길 능소화 거리가 여름 휴가철에 무등산 자락을 찾는 등산객들의 혼을 빼놓고 있다.

귀를 활짝 열어 님이 오는 소리를 들으려는 듯 나팔처럼 활짝 피었다는 슬픈 전설의 꽃. 옛날 복숭아 빛 같은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능소화 꽃 이름은 바로 이 궁녀의 이름이다.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 빈의 자리에 앉아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빈의 처소에 한번도 찾아오지를 않았다.

그러다가 기다림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최후를 맞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한 전국 최대 배롱나무 특화거리를 조성, 화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배롱나무 특화거리가 조성된 구간은 화순~능주간, 남면 사평~복교간(보성경계), 동복 칠정~유천리간(주암경계), 화순읍 연양리~남면 절산리 등 국도.지방도 구간 약 155km.

“비단 같은 꽃이 노을빛에 곱게 물들어 사람의 혼을 빼앗는 듯 피어 있으니 품격이 최고이다.” 조선 초기 시·서·화에 뛰어났던 강희안(姜希顔)이 원예에 관한 저술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백일홍을 찬미한 글이다.

“지난 저녁 꽃 한 송이 떨어지고, 오늘 아침에 한 송이 피어 서로 百日을 바라보니, 너와 더불어 한 잔 하리라”
死六臣의 한 사람으로 훈민정음 반포에 정열을 바쳤던 성삼문(成三問)이 친구로 삼고 싶었던 바로 그 꽃.

화순군에서는 92년부터 아름다운 거리경관조성을 위해 국.지방도, 관광유적지 등에 배롱나무 등 7개 수종 11만 그루를 꾸준히 식재하여 18여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아름다운 거리로 가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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