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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광주전남방문의해 크루즈 완도 입항 - 완도항4.16-4.19 운항일정에 첫 입항한다.
  • 기사등록 2009-04-21 23: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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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온 국민은 저마다 선물과 그 동안의 사연을 들고 가족들을 찾는다. 가족과 친지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고향친구들과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다 보면 잊었던 가족과 친지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번 설에는 가족들 안위나 또 무심하려 하면서도 늘 관심이 끊이지 않는 정치 이야기도 좋겠지만, 올 4월에 시작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크루즈 이야기도 한몫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에게 크루즈는 늘 먼 나라의 이야기이자, 외국의 멋진 크루즈선이 한국을 오면 우리나라 관광수익에 얼마나 이익이 될까 하며 반기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드디어 한국을 모항으로 하며, 남해안을 무대로 순수 국산 크루즈가 시작된다. ㈜팬스타 라인닷컴은 지난해말 들여온 팬스타 허니호의 개조작업 공정이 이제 30%를 넘어섰으며, 오는 4월2일 취항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팬스타 크루즈는 이번 첫 취항을 진해 벗꽃놀이와 통영, 여수를 있는 항로에 투입하기로 하였으며 매주 수요일~토요일간 3박 4일 크루즈를 하겠다고 밝혔다.

팬스타 크루즈는 매주 그 항로가 조금씩 바뀌어서 고객이 원하는 기항지 크루즈 코스를 선택 할 수 있는데, 메인항로는 부산,통영, 여수, 완도와 제주를 잇는 항로라고 한다, 그리고 그 외 지역 축제나 계절별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항구도시를 기항하는 것으로 항로에 변화를 준다고 하며 뿐만 아니라, 매달 한 두차례 일본의 온천 및 관광명소를 기항하는 국제크루즈 또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팬스타 크루즈는 우리가 영화나 사진에서 보듯이 지중해나 카리브를 순항하는 크루즈선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오히려 초대형 선박은 남해안의 주요항구에 기항조차도 어려운데 반해 이번 크루즈항로에 투입되는 팬스타 허니호는 남해안의 리아스식항로에 적합한 사이즈에다가 멀미를 피하고 숙박이 편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15,000톤급 규모의 선박으로 국제카페리선 규모의 선박을 크루즈선에 가장 근접하도록 고급스럽게 리모델링하여, 한국적인 단아함과 고급스러움을 갖춘 ‘캐주얼크루즈’의 컨셉으로 크루즈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크루즈는 차를 싣고 탈수 있으며, 원하는 기항지에서 승하선하여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로컬크루즈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늘 육지에서 바다를 보고, 배를 바라보던 관광이었다면 이제는 배에서 육지를 바라보고 섬을 바라보는 선상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배를 타는 것은 단지 이동을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제 배를 타는 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여행을 하는, 진정한 크루즈 문화가 시작되게 되는 것이다.

늘 선망의 대상이던 크루즈가 이제 매주 남해안을 누빈다는 것은 사뭇 기대되는 일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라니라에서 타국의 크루즈선의 기항만을 기다리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 우리나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해안을 즐기고 나아가 국제 크루즈까지 한다는 것은 이제 본격적으로 해양광산업의 발전과 크루즈 산업의 개척이라는 그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소리와 같을 것이다.

한국선사에 의한 한국의 크루즈, 이번 설날, 남해안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섬과 해안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번 크루즈 취항은 하나의 설레임을 낳는 따뜻한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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