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경제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유망 사업에 대한 기업간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향후 세계경제 발전을 위해 G20 등 글로벌 포럼에서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은 23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제9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양국의 거시경제동향과 공조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거시경제정책을 적시에 마련했으며 양국 경제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에도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외 불안요인이 존재하므로 향후 거시경제정책을 운영하는데 있어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윤 장관은 양국의 지속성장을 위해 양국간 경제정책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거시경제정책은 물론 에너지, 환경보호 등 지속성장, 지역균형발전 등 공통 관심을 갖는 미래 정책과제에 대해 정부기관간 및 연구기관간 협의채널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LCD, 에틸렌 프로젝트 등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건에 대한 중국측의 협조와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에서도 양 부처내 부문별 협력과 연구기관간 협의채널을 강화하고 한국기업의 진출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세계경제동향과 관련해서는 지역별 경기회복 불균형, 재정위기 등 구조적 리스크로 인해 세계경제의 완전한 회복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피력했다.
윤 장관은 또 세계경제 발전을 위해 G20 등 글로벌 포럼에서의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개발 이슈 등에 대한 중국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밖에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분야에서 기업간 투자 등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간 호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차기 한중경제장관회의는 2011년 중 양국이 합의하는 시기에 한국에서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