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 보성군은 오는 18일까지 ‘5대강 유역별 위험지역 주민 기생충질환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장내 기생충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질병관리청과 연계해 2011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 정기적 기생충 퇴치 사업으로, 군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예방 중심의 공중보건 정책이다.
검사 대상은 검진을 희망하는 모든 보성군민이며, 채변을 통해 장내 기생충 감염 여부를 진단하게 된다.
특히, 장내 기생충 가운데 감염률이 가장 높은 간흡충은 간내 담관에 기생하며 상복부 통증, 발열을 유발하고, 담관염, 담석, 간경화, 담관암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조기 진단이 요구된다.
검사 희망자는 거주 지역 보건기관(보건소, 보건지소)를 방문해 장내기생충 검사 사전 신청과 대변통을 수령한 후, 밤알 크기 양의 변을 대변통에 담아 수령지에 제출하면 된다.
군은 수거된 검체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의뢰해 간흡충을 포함한 총 12종의 장내 기생충 감염 여부를 검사하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자에게는 치료제를 무료로 제공하고, 투약 후 3개월 내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병행할 예정이다.
보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하는 것은 기생충 감염의 주요 원인”이라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칼과 도마는 끓는 물에 10초 이상 소독 후 사용하는 등 일상 속에서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가까운 보건기관을 찾아 정기적인 대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