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파면] 국민의힘 "헌재 결정 겸허히 수용…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종합)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입장 밝히는 국민의힘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국민의힘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당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헌재의 선고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안타깝지만, 국민의힘은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는 이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길임을 믿는다"며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많은 국민이 느꼈을 분노와 아픔에 대해서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주시는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헌재 선고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며 "국정 운영에 공동 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헌재 판결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헌재 결정을 존중해야만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두 달 후면 대선이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되는 선거"라며 "굳센 의지와 결기로 재무장하고 대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헌재 결정을 받아들이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헌재가 대한민국 국가를 정상화하는 데 그 출발점을 제시했다"며 "국민들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오늘은 대한의 민주주의가 바로 서고 실질적 법치가 회복되며 세계에 대한 국민의 위대함을 알린 날"이라며 "국론을 통합하고 진영논리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송석준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이제는 국민통합의 시간"이라며 "비상계엄과 탄핵을 두고 갈라진 민심, 광장에서 표출된 상반된 분노와 갈등을 어루만지고 통합해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모두가 하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석 의원은 "반복되는 정치적 불행을 끝내기 위해, 정치 갈등을 제도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헌정 질서를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분열과 대립을 넘어 통합과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헌정 체제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헌재 판결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지도부 책임론도 불거졌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재의 결정 그 자체가 쇼크"라며 "민주당 입법 독재에 헌재가 굴복한 것 아니냐, 그래서 기각을 강탈당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광장에서, 국회에서 좌파 사법 카르텔, 부정부패 선거 카르텔, 종북 주사파 카르텔 3대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웠지만 우리가 분열돼 있기 때문에 역부족이었다"며 "세상에 우리같이 분열돼 대통령을 두 번이나 탄핵하는 어리석은 집단이 어딨느냐"고 비판했다.
강민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문형배의 선고평결을 방청석에서 들어보니 민주당 대변인이 논평을 하고 있는 줄. 편향된 지식인이 이 사회에 얼마나 큰 흉기가 되는지"라며 "오늘부로 국민의힘은 소수 야당으로 전락했다. 현 지도부가 전원사퇴 하는 게 최소한 도리일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