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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전 목포시장, "박홍률 전 시장은 목포시민께 사죄하라" - 선거 공작의 전모 밝혀져 … 민주주의와 목포 명예 짓밟은 책임져야
  • 기사등록 2025-04-01 08: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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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 기자]31일 오후 2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종식 전 목포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박홍률 전 시장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김 전 시장은 박홍률 전 시장의 배우자인 정모 씨가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 유도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을 언급하며, 박 전 시장의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다.


김 전 시장은 “대한민국 공직선거 역사상 유례없는 선거범죄가 준엄한 사법 심판을 받았다”며 “배우자 정모 씨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되었고, 이에 따라 박홍률 전 시장의 당선은 무효가 되어 목포시정은 부시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태가 “치밀한 기획 아래 진행된 전대미문의 범죄”라고 주장하며, 정모 씨 측이 자신의 배우자를 불법행위로 유도한 정황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정모 씨와 공범들은 사건 당시 1,200회 이상 통화하며 범행을 공모했고, 박 전 시장의 최측근들도 깊이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시장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공작을 실행한 홍모 씨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고, 이를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선거 판세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쳤고, 저와 제 가족의 명예는 돌이킬 수 없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본인의 배우자가 정모 씨 측의 공작에 넘어가 금품을 기부한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대단히 잘못된 일이며, 깊이 사과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사태의 본질이 상대 후보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불법 유도와 공작임을 강조하며, “당선무효 유도죄는 선거법에서 가장 엄중히 처결되는 비양심적 범죄”라면서 “그 최초 사례가 목포시장의 배우자라는 점에서 목포의 명예가 실추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시장은 ”법률적으로는 정모 씨가 범인이지만, 박홍률 전 시장도 도덕적, 정치적으로 공범의 책임을 피할 수 없고, 범행에 일부 관여한 정황도 나타나고 있다“며 박 전 시장을 질타했다.


그는 박 전 시장이 유권자의 공정한 선택을 짓밟고, 목포시정의 공백을 초래하며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박홍률 씨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책임을 지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시장은 “목포에서 이러한 불법적인 공작 선거가 다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더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깨어있는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목포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며, 공정한 선거 문화 정착과 책임 있는 행정을 요구한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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