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보건지소 (자료사진)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취약지역 의료공백을 메워온 의학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올해는 전남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 우려가 나온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며 보건복지부는 올해 공보의 신규 배치안을 최근 각 광역자치단체에 사전 통보했다.
이 안에 따르면 전남지역 의과 공보의는 작년(84명)보다 약 14% 적은 72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복무 종료 76명, 타지역 전출 45명 등 내달 전남 도내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떠나는 의과 공보의는 현원(229명)의 절반이 넘는 121명에 달한다.
올해는 빠져나가는 인원의 60%만 채워지는 셈이다.
더구나 올해 공보의로 선발된 배치 예정자들이 현역병 복무를 희망하며 직무교육 집단 거부 움직임을 보이면서, 확정 인원은 사전 통보된 수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복지부는 내주쯤 공보의 신규 배치안을 확정해 정식으로 통보할 계획이다.
이달 현재 전남 도내 보건지소 216곳 가운데 의과 공보의가 상주하는 곳은 133곳(62%)이다.
76곳은 상주 보건의가 없어 순회 진료로 운영 중이며, 7곳은 여수·나주 등 도심권에 자리해 진료 업무를 하지 않는다.
전남도 관계자는 "새로 배치될 공보의가 빠져나가는 인원보다 적은 만큼 농어촌지역 보건지소 운영 실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최종안을 받아보고 나서 최대한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