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윤영섭)이 3월 25일‘2025. 농산어촌유학 신규 유학가족 간담회’를 열고 도시에서 전학 온 유학가족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이번 간담회는 도시 학생과 학부모들이 강진의 교육·생활 환경에 적응하고, 유학 생활에 대한 기대와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경기, 충남 등에서 유학 온 학생 7명과 학부모 7명, 학교 담당교사 4명이 참석했으며, 단순한 전학이 아닌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삶의 배움’으로 이어지는 농산어촌유학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
윤영섭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강진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교육적 가치를 소개하며 유학가족에게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윤 교육장은 “강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며 실학사상을 꽃피운 곳이며,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영랑 김윤식 시인, 병영의 상인 정신과 공동체 문화가 살아 있는 고장”이라며 “이러한 역사와 정신 속에서 아이들이 삶의 배움과 공동체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지난 한 달간 강진에서의 생활에 대한 유학가족의 생생한 소감이 오갔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너무 즐겁게 참여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으며, 또 다른 학부모는“유학 캠프에 참여하면서 이곳을 결정했는데, 프로그램이 체계적이고 지원이 세심해 안심된다”고 말했다. 한 학교 담당교사는 “최근 교육계획설명회와 공개수업을 참관한 유학 가족 학부모님께서 ‘대치동 못지않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뿌듯했다”고 전했다.
윤영섭 교육장은 “강진은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2위를 기록한 만큼,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지역과 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강진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강진군청과 협력해 유학가족을 위한 만원 주택 지원, 지역 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인 정주 기반을 마련하고, 농산어촌유학이 일시적인 체험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