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남도교육청이 학생 수련시설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에게 체험학습 기회를 고르게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ㆍ광양1)은 지난 3월 18일, 전남도교육청 직속기관 업무보고에서 황성환 부교육감에게 “일부 학교에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영화 관람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학교들에 학생수련장 이용을 권장하고, 또 학생교육원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고르게 체험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은 해남군에 본원을 두고 학생 수련시설로 안전체험학습장 한 곳과 강진, 목포, 광양 등 6곳에 학생수련장을 운영하고 있다.
임형석 의원은 전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 김찬중 원장에게 “2024년 기준 전남의 학생 수가 17만 4,600명 정도 되는데 학생 수련시설을 이용한 학생이 몇 명인가”라고 물었다. 김찬중 원장은 “(학생) 수련장 같은 경우 찾아오는 학생이 만 4,500명 정도이고, 안전체험학습장은 이동형까지 포함해서 4만 명 정도”라고 했다.
이에 임형석 의원은 “대략 전남 학생의 ⅓정도가 이용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학생수련장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체험학습이고, 수련장이 전남도교육청 직속기관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련장의 프로그램이나 제반 시설을 유지 관리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해야 이용 학생이 늘 것 같은 데, 업무보고서를 보면 매번 그 틀이 비슷하고 자구 노력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가능하면 체험학습에 학생수련장을 이용했으면 하는 취지”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나 시설, 이런 부분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