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광주시 동구는 산수동 친환경자원순환센터의 자원순환 플랫폼 ‘동구라미 온(ON)’과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종이 팩 회수 체계를 구축, 종이 팩 재활용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고 밝혔다.
국내 종이 팩의 재활용률은 13.2%(2023년 기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로 ‘생산자 책임 재활용(EPR)’ 제도의 재활용 의무 대상 포장재에도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의무량 29.3%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천연펄프가 주원료인 종이 팩은 제대로 재활용하면 화장지나 백판지 등 재생자원이 될 수 있는 고품질 자원이다. 그러나 꼼꼼한 세척·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쉽게 부패하는 특성과 별도 회수 체계 등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재활용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동구가 추진하는 종이 팩 회수체계 구축 사업에는 친환경자원순환센터,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늘푸른청소년교육문화센터, 유어스텝 등 민·관·환경단체와 노인 일자리 사업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동구라미 온과 연계해 새로운 종이 팩 회수모델을 개발해 동구 관내 카페·빵집 등 500개소와 협력체계 구축하고 종이 팩을 회수할 예정이다. 종이 팩을 배출한 카페 등은 동구라미 온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특히 단순 종이 팩 회수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한 성과관리 및 모니터링, 정책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포인트 연계, 1회용품 사용 감량(텀블러 사용 등) 콘텐츠 개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동구는 올해 1월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종이 팩 재활용 활성화를 논의하는 ‘종이팩 순환체계 구축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많은 카페 등에서 동참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