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는 17일부터 4월 2일까지를 해빙기 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해빙기 취약 시설물 486개소의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해빙기는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시설물 붕괴나 전도 등 안전사고 발생이 특히 우려되는 시기다.
이번 점검 기간에는 해빙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축대, 옹벽, 절개지 사면, 낙석 위험지역 및 건설 현장 등을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해빙기 동결융해 등으로 인한 옹벽과 축대 균열·침하, 붕괴 징후 여부 등 ▲도로 사면 또는 급경사지의 절·성토부 및 인공사면 균열, 지반 침하 여부 등 ▲공사장 인접 지반 침하, 균열로 인한 건축물 상태, 흙막이 계측 관리와 어스앵커 결함 여부, 콘크리트 타설 전 거푸집과 지주 변형 여부 등이다.
또한 재난 취약 주요 시설물은 도에서 운영 중인 안전관리자문단, 시군 관리주체부서, 유관기관 등과 함께 합동점검을 해 도민이 사용하는 시설물의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군에서 운영 중인 안전보안관(482명)도 해빙기 점검 기간 중 도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 전반에 대해 안전신문고, 도민안전점검청구 등을 통해 신고해 안전 위해요소 제거에 앞장설 계획이다.
전남도는 오는 4월 2일까지 점검을 완료하고 결과에 따라 현장에서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고, 즉시 조치가 어려운 사항은 항구 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연차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사고우려 위험성이 높은 시설물은 신속하게 안전조치(사용제한·사용금지 등)하고, 균열, 지반 침하, 붕괴 우려가 있는 축대·옹벽 등은 안전진단을 통해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지난해 해빙기 안전점검 기간에는 재난취약 시설물 181개소를 점검하고, 위험징후 29건을 발견해 보수·보강 조치를 했다.
박남일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해빙기 시설물 붕괴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발견해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설 전반을 집중 점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