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설명절을 전후해 귀성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오는 2월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설 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설은 연휴기간이 최소 5일로 예년보다 길어 귀경길은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귀성길은 교통량 집중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귀성길은 설 전날인 2월6일, 귀경길은 8일이 가장 교통 혼잡이 심할 것으로 보고 귀성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고향 방문을 위해 도로시설물, 차량, 터미널 등 시설물 점검 및 정비, 종사원 사전 교육, 연휴기간 중 폭설 등 기상 악화에 대비한 교통특별대책상황실 운영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이 기간 중 원활한 교통소통과 분산을 위해 해남 삼산~해남, 문내~황산, 담양 대전~담양, 보성우회(미력 초당~덕림), 영광 학정~해보, 고흥 녹동~도덕, 도덕~고흥간 총 7구간 88.3km의 국도가 준공 개통된다.
또 순천 중흥~왕지, 월전~세풍, 광주~장성간 3구간 19.0km의 국도는 임시 개통하고, 나주 남평~세지 정체예상 구간은 남평~산포~봉황~세지~죽동 삼거리 구간 우회도로를 지정.운영하며 목포~압해 연륙교 임시개통으로 귀성객들의 귀성활동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고속버스와 시외직행버스 노선에 예비차 및 전세버스를 투입해 서울~광주, 목포, 여수, 고흥, 해남 등을 운행할 계획이며, 여객선, 시내.농어촌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증회(시외버스 73회) 운행토록 하고, 택시는 시군별로 부제 운행을 해제한다.
특히 공동묘지 등 성묘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노선연장 및 증회 운행, 운행시간 연장 등 수송수요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올 설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도민의식 전환을 위해 오는 2월 4일 목포역 앞에서 교통사고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어 “자가용 운전자들의 경우 귀성, 귀경길 안전운행을 위해 과로, 과음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