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손발이 얼어붙을 것 같은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사랑꽃 페스티벌 행사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2025년 새해 첫 시민초청 행사가 열린 지난 11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지파장 유재욱‧이하 신천지 광주교회)에는 입장 시작 전인 오후 1시 무렵부터 성전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다.
사랑꽃 페스티벌은 월초마다 시민들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과 각종 체험 부스를 무료로 즐기도록 하는 신천지 광주교회의 대표 문화행사다. 이날 행사는 ‘인생 버스 9010’이라는 주제로 오후 2시와 7시 두 타임으로 진행됐다.
성경 속 시편 90편 10절의 내용을 모티브로 한 ‘인생 버스 9010’은 삶의 탄생부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의 인생을 버스로 비유했다. 춤과 노래, 연기가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지컬 형식으로 구성된 공연은 청춘, 동행, 황혼역을 거쳐 ‘행복’이라는 종착역에 다다르게 된다.
공연은 우리의 인생 버스가 고장 나 지치거나 힘이 들 때는 행복으로 향하는 환승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람이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음으로 향하지만, 생로병사의 고통이 아닌 진정한 행복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던져졌다.
이날 행사에는 총 1800여 명이 참석해 건강 부스 및 각종 체험 부스와 문화공연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화를 쓸어버리고, 복을 쓸어 담자’는 의미로 빗자루를 만들고,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성경 구절을 뽑는 사람들은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활짝 웃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방문한 김규용(70대·가명·남·광주 북구) 씨는 “공연에 여러 번 왔었는데 올 때마다 환대해 줘서 고맙고, 이렇게 친절한 곳은 또 없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공연에 대해서는 “내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아서 공연 보는 내내 공감이 많이 됐고, 인생을 다룬 내용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부스에 비치된 소원 트리에 새해 소망 메시지를 건 오순영(65‧가명‧여‧광주 광산구) 씨는 “나이를 한 살씩 먹을수록 달력의 숫자만 바뀌는 것 같다. 이전에는 소원도, 새해 소망도 딱히 없었다”면서 “하지만 오늘 이곳에 와보니 사람들이 활기가 넘쳐서 덩달아 좋은 기운을 얻고 간다”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천지 광주교회 관계자는 “지난 2024년은 평범한 일상을 함께 나누는 내 가족과 이웃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했던 해였다”면서 “새해는 힘들었던 마음은 묻고, 계획했던 일들을 잘 이루시고, 방문하신 분들 모두 좋은 일이 가득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새해 희망을 다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 앞으로도 신천지 광주교회는 친근하고 다양한 하늘 문화를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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