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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에 승진·시험 일정 오리무중 .일선 경찰 "답답한 호소"
  • 기사등록 2025-01-05 08: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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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여파로 매년 연초 진행되던 승진·시험 심사 일정이 무기한 연기돼 일선 경찰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조지호 경찰청장이 내란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로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경찰청장뿐 아니라 경찰 고위직 인사 결정 라인인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까지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안이 제기돼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이 때문에 매년 1월 중순 전후로 진행되는 승진 심사와 시험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2일 경찰청이 시무식 대신 연 화상회의에서도 승진·시험 심사 일정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특히 승진, 시험을 준비해온 경찰들이 일정 자체를 전혀 가늠할 수 없게 돼 답답해하고 있다.


경감 승진 시험을 준비하는 한 경찰관은 "일정이 정해져야 그것에 맞게 연가를 내는 등 대비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 인사 계통의 붕괴로 총경 이상 경찰 고위직 인사도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경정 이하 하위직 인사도 더불어 늦어지는 형국이어서 일선 경찰관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해지자 일부 경찰들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경찰 고위직 인사는 미루더라도 시도 경찰청장에게 인사권이 있는 경감 이하 계급에 대해서라도 인사 방침을 세우고 승진·시험 일정을 공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학섭 부산경찰 직장협의회 대표는 "승진자들을 고려해 인사 발령을 해야 하는 경정 이상과 달리 경감 이하 계급은 보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충분히 인사를 낼 수 있다"며 "승진·시험을 비롯해 인사 물밑 작업이 이미 많이 진행돼 지침만 있으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요 보직이 공석인 몇몇 지방청의 경우 이번만 제한적으로 시도 지방청장이 총경 인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경찰청에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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