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2024년 광주·전남의 각 지역에서 지자체 및 주민과 소통하며 나눔과 사랑 실천에 앞장선 노란 조끼를 입은 5680명의 봉사자가 있다.
이들은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전남연합회(이하 광주·전남연합회) 회원으로 지자체의 정책과 지역의 문제점, 특색에 집중하는 지역 맞춤형 봉사에 중점을 두고 유관기관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 다양한 콘셉트와 구성의 캠페인으로 ‘탄소 중립 실천’ 알리며 시민참여 이끌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각 지자체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 중립에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에 광주·전남연합회 6개 지부(광주‧목포‧여수‧순천‧송하‧광양)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명소나 공원 등에서 지역의 특색에 맞춘 캠페인 명을 내걸고 환경정화 활동과 탄소 중립 실천법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광주지부는 ‘지구를 살리는 모두의 캠페인 We Go’로 매달 다양한 콘셉트로 광주 전역에서 기후 사진전, 다양한 탄소 중립 체험 부스, 문화 공연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시민 참여형 환경캠페인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탄소 중립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여수지부는 ‘섬섬여수’와 ‘빗질(combing)’의 합성어인 ‘섬섬코밍’이라는 캠페인 명으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여수시 역점사업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개최를 함께 홍보하며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와 탄소 중립 실천 캠페인을 펼쳤다.
이 밖에 목포지부는 ‘내가 그린(Green) 목포’, 순천지부는 ‘희희락락(喜喜樂樂) 순천만들기’, 송하지부는 ‘지구사랑 그린 캠페인’, 광양지부는 ‘자연아 4랑해’라는 이름으로 지역 상황과 특색을 고려한 다양한 자원순환과 관련된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탄소 중립을 알렸다.
◆ 입소문 난 마을 가꾸기 프로젝트: ‘담벼락 이야기’, 폐타이어 활용한 ‘미니정원 만들기’
혜택을 본 인근 마을에 입소문을 타며 광주·전남 각 지역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봉사가 있다. 바로 ‘꽃 피는 우리 동네 올레?’ 일환으로 진행된 송하지부의 벽화 봉사 '담벼락 이야기'와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미니정원 만들기’다.
이 마을 가꾸기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점은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후속 식재 작업 등과 같은 보수·정비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의 유관기관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5월 전남 화순군 오성 2차 아파트에서 진행된 벽화작업과 미니정원은 화순군에서 미니정원을 위해 벽돌과 꽃을 직접 지원해 조성됐고, 화단 정비도 함께 이뤄졌다.
또 9월과 10월에 진행된 화순군 동면 구암 2구 마을회관 앞 길목의 미니정원은 인근 마을에 신천지자원봉사단이 벽화와 폐타이어로 만든 정원을 꾸몄다는 소식을 들은 구암마을 이장님의 요청으로 진행된 사례다.
3월엔 광주 남구 송하동 인근에 쓰레기가 버려지던 카페 옆 모퉁이 길이 주민 요청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심어진 미니정원으로 변신했다. 11월엔 참전 용사의 요청으로 광주월남참전자회 남부지부의 사무실 앞이 형형색색의 국화정원으로 꾸며졌다. 길목을 지나는 지역민들의 눈길도 사로잡으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광주·전남연합회는 ▲의료봉사 ‘찾아가는 건강닥터’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나라사랑 평화나눔’ ▲어르신들을 위한 ‘백세만세’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핑크보자기’ ▲반려 식물을 전하는 ‘다다익선 프로젝트’ 등 지역의 다양한 계층의 이웃을 위한 봉사도 꾸준히 실천 해오고 있다.
광주·전남연합회 관계자는 “2025년에는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 이뤄 가는 것을 목표로 계층별·분야별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 유관 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 시민들이 ‘자원봉사의 가치와 행복’을 느끼고 동참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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