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광주고려인마을이 최근 법무부가 주관하는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및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재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고려인마을은 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 동포와 지역 이주민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역할을 지속하게 됐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사회통합프로그램은 고려인 동포들이 한국 사회에 원활히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기본 소양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참여자들은 귀화시험 면제, 영주자격 신청 시 기본소양요건 충족, 체류자격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혜택은 고려인 동포들이 법적·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또한 조기적응프로그램은 재외동포방문취업비자(H-2)를 통해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의 외국인등록과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필수 교육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외국인등록증 발급 절차와 함께 한국 법과 사회 규범, 기초 생활 정보에 대한 교육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초기 정착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예방하고,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고려인마을은 2018년부터 사회통합프로그램과 조기적응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지원에 앞장서 왔다. 이번 재선정으로 2025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간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가게 됐다.
주요 계획에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한국사회 이해를 위한 단계별 교육 과정 운영 ▲교육 단계 배정 및 평가 ▲이민자를 위한 시민교육, 정보 제공, 상담 등의 체계적인 사회통합 서비스가 포함된다.
특히, 한국어 교육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단계별로 진행되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언어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또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려인 동포들이 한국 사회의 전통과 가치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법적 상담과 정착 지원 서비스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돕고,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이번 재선정을 통해 고려인 동포와 이주민들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고려인동포들의 자치마을공동체 중심지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향후 추가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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