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오늘 행사를 통해서 같이하면서 서로 성취감과 배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도 나중에 실패했거나 못하는 친구들에게 격려의 말을 해주어서 그 친구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2024 청소년문화콘서트’가 지난 12일 광양시 커뮤니티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광양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코코넛이 주관하는 ‘2024 청소년 문화 콘서트’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맞춤 기획 공연이다.
동광양중학교 전교생 50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학교폭력 예방과 교류를 주제로 한 세계문화공연, 음악밴드공연, 레크레이션, 인성강연 등이 펼쳐졌다.
먼저 ‘루미에르’ 밴드의 음악공연의 ‘Rerite the stars’, ‘혜성’ 등의 무대가 펼쳐져 밝고 경쾌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청소년 건전댄스팀 수에뉴의 ‘FLY’▲‘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재구성한 루시트팀의 한국퓨전댄스 ‘애한’ ▲카운터어택팀의 자유와 평등의 의미를 내포한 미국전통댄스 ‘To the sky’ 등의 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인성강연에서는 정동근 강사가 ‘같이의 가치’란 주제로 학교폭력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정 강사는 “댄스를 하다 보면 모두가 잘해야 한다. 한 명이라도 틀리면 못하는 공연이 된다. 그러면 다 잘하기 위해 잘하는 친구들이 박자를 맞춰주고, 못하는 친구들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자존감이 높여지는 것이다. 공감 능력과 배려심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 가해자는 배려심이 부족하고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피해자는 좀 더 말을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작은 마음이라도 함께하고 또, 같이할 때 우리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참석한 황서현 학생(3년)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여기에 오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더 알차고 재밌었던 시간었다. 강사님의 같이하는 가치라는 그 말이 되게 마음에 와 닿았고, 한 사람이 많은 팀들을 이끌고 간다는 게 되게 멋있었다”고 말했다.
정지훈 학생(1년)은 “강연에서 학교폭력이 얼마나 위험하고, 왜 그 사람들이 학폭을 하는지 알게 됐다. 학교폭력은 다시는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고, 이제부터 저도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지 학생(2년)은 “강연과 루시트팀의 무대를 감상하면서 같이의 가치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늘 강연과 무대를 통해서 알아가는 가치들이 정말 많았고, 그래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코코넛은 광주에서 설립된 국제개발NGO단체로 국내외에서 인권인성교육, 환경개선사업, 재능지원사업, 구호사업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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