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금화돼지, 판다돼지의 부활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4-12-02 08:52:20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중국의 4대 유명 돼지로는 절강성(浙江省)의 금화돼지(金華豬), 호남성(湖南省)의 녕향돼지(寧鄉豬), 사천성(四川省)의 영창돼지(榮昌豬), 강소성(江蘇省)의 태호돼지(太湖豬)이다. 이 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것이 절강성 금화(金華)의 금화돼지(金華豬)이다.

 

금화돼지는 1,700년이 넘는 사육 역사가 있고, 이 돼지로 만드는 햄은 세계 3대 햄 중 하나로 약 900년의 역사를 가진다고 하는 초고급 식품이다. 금화돼지의 몸 양 끝(머리와 엉덩이)은 검은색이고 가운데는 흰색이다. 검은색과 흰색의 교차점에 회색의 '후광'이 있어 '쌍두까마귀(兩頭烏)'라고 불린다. 쌍두까마귀의 희귀한 혈통과 우수한 육질, 그리고 판다와 매우 흡사한 흑백의 털색을 바탕으로 '차이니즈 판다돼지'라고도 불린다.

 

흔히 판다돼지(熊猫猪)로 불리는 금화돼지(金華豬)는 유명하고, 오랜 역사, 고기는 단단하고 맛있으면서도 냄새가 없어 고급이지만 문제는 더디게 자라는 것이다. 보통 외국산의 돼지는 4~6개월이면 300kg까지 자라는 데 비해 금화돼지는 150kg까지 자라는 데 12개월이 필요하다. 그로 인해 비육돈으로 금화돼지를 사육하는 농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그런데, 절강성(浙江省) 금화시(金華市) 무성구(婺城區)에 있는 판다돼지 양두우 국제목장(熊貓豬兩頭烏國際牧場)은 금화돼지(金華豬)를 사육해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판다돼지 양두우 국제목장은 금화돼지박물관, 5G 스마트사육 센터, 행복한 돼지마을, 생태적 차밭, 실내놀이터, 판다돼지 제품 플래그십 스토어, 금화돼지 레스토랑 등이 갖춰져 있다. 금화돼지박물관에는 돼지와 관련된 대중 과학 지식이 포함된 일련의 인터랙티브 체험 장치, 돼지의 일생을 알 수 있는 과학적 지식 등이 소개되어 있다.

 

5G 스마트사육 센터는 더럽고 냄새나는 돼지우리의 이미지 및 인상과는 달리 호텔처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 보면 돼지 집도 매우 깨끗하고 상쾌하다. 각 돼지는 비교적 넓은 활동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돼지우리에서는 냄새도 나지 않는다.

 

자동검사, 지능형 환경제어, 정밀 사료 공급 등 지능형 장비가 돼지 사육 전 과정에 적용되어 미래적, 기술적 풍미가 가득한 토종 돼지 사육을 하고 있다.

 

금화돼지 레스토랑에서는 깨끗하게 사육된 돼지를 사용한 고기가 식재료로 사용된다. 또한 레스토랑에서 맛본 돼지고기를 구매하여 가져갈 수가 있다. 3억5천만 위안을 들여 건립한 판다돼지 양두우 국제목장(熊貓豬兩頭烏國際牧場)은 문화, 역사, 음식 감상 등의 측면에서 금화돼지의 특징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고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다. 그 결과 판다돼지 양두우 국제목장의 지난해 총수입으로 1억위안으로 관광수입 3000만위안, 신선육 판매 수입 3200만위안, 각종 육류가공품 3800만위안 등이다.

 

금화돼지는 더디게 커서 비육돈으로 사육만 했을 때는 생산성이 매우 낮으나 많은 사람들이 사육을 꺼리는데 문화와 관광을 결부시켜서 성공시켰고, 금화돼지의 옛 명성을 부활시켰다.

 

[자료출처]

熊猫猪猪-熊猫猪猪两头乌-熊猫猪猪两头乌国际牧场(https://www.pandapig.cn/)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9208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이만희 총회장이 전한 뜨거운 계시 말씀의 열기, 평화의 섬 제주에 전파돼
  •  기사 이미지 눈 내리는 함평 엑스포공원 빛 축제 설경
  •  기사 이미지 서구 아카데미, 김제동 초청 '내말이 그말이에요'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