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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흥, 무한의 관광자원 … 관리는 뒷전 - 관리소홀에 훼손돼 가는 소중한 관광자원
  • 기사등록 2024-11-25 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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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 포두면 천등산 중턱에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천년고찰인 금탑사가 자리하고 있다.


천년고찰 금탑사 전경(이하사진/강계주)

금탑사에는 보물인 괘불탱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비자나무숲, 도유형문화유산인 극락전 등을 보유하고 있는 주위경관이 빼어난 사찰이다.


꽃무릇이 만개한 금탑사 경내

이 금탑사는 고흥읍에서 약 16km의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계절마다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주위경관에 이곳은 찾는 신도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찬사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숲

금탑사는 사계절 푸르른 비자나무숲과 철쭉꽃, 사찰주위를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인 꽃무릇 군락지, 울긋불긋 물든 단풍 터널 길 등 계절마다 독특한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해 주는 고흥의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단풍나무 터널길

특히 지난 11월 중순부터 물들기 시작한 사찰 진입로 약 2km 구간 도로 양쪽에 심어진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이 단풍터널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지난 24일 휴일에도 부산, 경남, 순천 등지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해 찾아온 많은 관광객들이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기 위한 사진찍기에 분주했다 



그런데 관광자원인 이 단풍나무길 일부 구간에는 관리소홀로 인해 칡넝쿨이 감고 올라가거나 잡초들이 무성히 자라서 나무들이 성장장애로 고사직전에 있거나 가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부산에서 왔다는 관광객인 김 모(50대•여)씨는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길이 조성되려면 많은 세월이 흘러야 되는데 관리가 잘 안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단풍나무 사이로 잡초와 칡넝쿨이 무성하게 자라 있다

또 순천에서 부모님댁에 방문했다 어렸을 적 방문해 봤던 금탑사를 가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조 모(40대•남)씨는 “아름다운 단풍길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보다 관심을 갖고 더 잘 가꾸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 같은데 관리가 잘 안된 것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가지까지 타고 올라 온 칡넝쿨에 죽어가는 단풍나무

또 한가지 문제점은 단풍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좋은 위치를 고르려고 도로 한복판까지 나와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칠넝쿨로 인해 죽어버린 단풍나무

따라서 이 단풍나무 가로수 식재구간에 나무성장을 저해하는 잡목과 잡초제거는 물론 안전펜스와 데크로드 신설과 포토죤, 벤치, 화장실, 음수대등 편의시설 설치를 하루빨리 추진해야 군이 목표로 하는 ‘1천만 관광객 유치’의 목표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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