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청소년문화센터 소속 청소년들이 지난 2일 월곡동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2024 광산구청소년총회 의제발표대회' 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 사회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고려인마을 청소년은 “이주배경 청소년 커뮤니티활성화 All Baro” 라는 주제를 통해 이주배경을 가진 고려인마을 청소년들도 정보 접근에 있어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고, 지역 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은 일상생활에서 정보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서관 이용 절차, 회원가입 방법 등의 기본적인 안내조차 복잡하여 이를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러시아어로 제공되는 안내문이 부족하여 청소년들이 도서관 이용 방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도서관뿐만 아니라 청소년 시설 이용에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도서관과 같은 시설도 있지만 이용 절차가 생소하고 접근성도 떨어져 청소년들이 쉽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광주 고려인마을 내 청소년문화센터가 청소년들의 모임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시설이 제한적이고 실내 모임 공간이 부족해, 다양한 활동을 안전하게 이어가는데 제약이 있다. 마을 내 공원을 이용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모임을 가지기가 더욱 어려워지며, 이런 점에서 청소년 전용 실내 공간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발표자로 나서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은 지역 사회에서 자신감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서관 및 청소년 시설 이용에 대한 러시아어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실내 공간을 마련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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