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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 곡성심청 전국어린이합창대회 동상 수상 - 고려인 후손들의 마음에 자긍심과 용기 심어
  • 기사등록 2024-10-26 08: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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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5일 섬진강기차마을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곡성심청 전국어린이합창대회’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며 동상을 수상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5일 섬진강기차마을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곡성심청 전국어린이합창대회’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며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은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홀로 아리랑'과 '가나다라 마바사' 두 곡으로 독특한 감동을 전달해 현장의 큰 호응을 받았다.

‘곡성심청전국어린이합창대회’는 곡성군이 전국 어린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해 발전시키고 음악을 통해 창의적 사고 및 상상력을 자극하며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 모여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격은 시.군.구립.방송사 소속 어린이 합창단 등 기관에 소속되어 있거나 기타 전문단체라 판단되는 합창단을 제외한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전국 초등학교 학생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전국에서 제출한 5분 이내의 자유곡 고화질 녹화 본을 엄격 심사해 최종 10팀을 선발해 본선 무대에 올렸다.

본선 무대에 오른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이 선보인 곡은 한국의 전통 민요 ‘홀로 아리랑’과 ‘가나다라마바사’ 였다. ‘홀로 아리랑’은 이산가족과 이주민의 정서가 깃든 곡으로, 이 곡을 통해 합창단원들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적 기억을 가슴 깊이 품고 있음과 동시에,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호남대 미디어영상공연학과가 제작한 두 번째 곡 ‘가나다라 마바사’는 신나는 리듬과 간단한 가사로 이루어진 곡으로, 한국어의 매력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곡이다. 어린이들이 노래를 통해 낯선 이국땅에서 모국어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고려인선조들의 피나는 노력과 조국에 대한 향수를 청중들에게 전달하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합창단원들은 노래뿐 아니라 율동을 함께 곁들여 청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무대를 즐겼고, 이러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무대가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고려인 후손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심어주는 중요한 상징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조정희 단장은 “이번 수상은 단원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이며,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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