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이태원참사 이후 정부가 제공한 심리지원 서비스에서 대면 상담보다 비대면 상담이 압도적으로 많아 지원의 실질적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 ( 광주북구을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여성가족위원회 ) 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2022 년 10 월 30 일부터 2024 년 8 월 31 일까지 진행된 심리지원 상담 건수는 총 7,505 건이다 . 이중 약 80% 에 달하는 5,979 건은 비대면 상담으로 진행되었으며 , 대면 상담은 1,526 건으로 20% 에 그쳤다 .
심리지원을 받은 대상은 유가족 , 부상자 및 그 가족 , 목격자 , 대응인력 , 그리고 일반 국민으로 구분된다 . 심리지원은 대상 구분 및 거주지 기준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로 나누어 진행됐다 .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 유가족의 경우 비대면 상담이 1,786 건으로 전체의 88.2% 를 차지했으며 , 대면 상담은 240 건 (11.8%) 에 불과했다 . 부상자 역시 대면 상담 123 건 (11.1%), 비대면 상담 982 건 (88.9%) 의 비율을 보였으며 , 목격자의 경우도 비대면 상담 비율이 84.9%(1,582 건 ) 로 대면 상담보다 훨씬 많았다 .
비대면 상담은 접근성이 용이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 장기적인 심리 돌봄에 있어 효과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 특히 참사 피해자들에게는 대면 상담을 통한 깊이 있는 심리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대면 상담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있다 .
심리 지원이 장기적인 심리 돌봄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에서 제공된 1 인당 평균 대면 상담 횟수가 1.1 회에 그치고 , 비대면 상담도 2.5 회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 심지어 대면 상담의 60%, 비대면 상담의 78% 를 차지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상담자의 실인원을 관리하고 있지 않아 정확한 상담 인원을 파악할 수 없는 실정이다 . 이는 상담의 실질적인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 피해자들에게 장기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힘들게 만든다 .
이에 대해 전진숙 의원은 “ 정부가 제공하는 심리지원이 참사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면 상담 확대가 시급하다 ” 며 , “ 심리적 충격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 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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