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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여름새 쇠솔딱새 둥지 최초 촬영성공
  • 기사등록 2010-06-14 14: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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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한 야산에서 희귀한 여름새 쇠솔딱새 둥지를 최초로 촬영하는데 성공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쇠솔딱새는 봄․가을 우리나라를 이동하는 흔한 나그네새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강원도 방태산과 충북 월악산에서 번식한 기록이 있어 적은 수가 국내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종이다. 하지만 쇠솔딱새의 생생한 번식생태가 카메라에 잡힌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쇠솔딱새는 우리나라를 잠시 머무는 나그네새이자 여름철새로만 알려져 왔다. 인도, 히말라야, 바이칼 호 주변 캄차카와 우수리, 중국 북동부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쇠솔딱새는 몸길이가 13cm정도로 아주 작은 산새로 몸의 윗면은 갈색을 띤 회갈색이다.

흰색의 눈 테가 있고 눈 앞쪽은 흰색이다. 뺨, 귀깃, 목 옆, 가슴 옆, 옆구리는 갈색을 띤 잿빛이며, 턱밑, 위턱 아래 부위, 가슴 중앙은 어두운 잿빛이다. 아래턱 아래 부위, 배, 아래꼬리덮깃은 흰색이다.

윗부리와 아랫부리 끝은 검은 갈색이고, 아랫부리의 뒷부분은 황갈색이며 다리는 검은 갈색이다.

평지나 산지의 잡목림, 낙엽송림, 활엽수림 같은 숲에서 서식하며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대부분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나무꼭대기에 앉아 있다가 날아오는 곤충을 잡아먹은 후 원위치로 되돌아오는 습성이 있다.

둥지는 침엽수나 활엽수의 가지 위에 다량의 이끼류와 깃털, 나무껍질 등을 섞어 거미줄로 서로 교착시켜 밥그릇 모양으로 만든다. 알은 5~6월에 낳고 알은 푸른 기가 있는 잿빛 흰색 또는 갈색을 띤 잿빛 흰색이며 4~5개 낳는다.

감나무가지에 둥지를 튼 쇠솔딱새는 둥지 주변에서 서식하는 나비, 나방, 잠자리,노린재 ,등애류 등 다양한 곤충류를 사냥해 새끼에게 먹이며 곧 이소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번식기록은 있었지만 이렇게 카메라에 촬영됨으로써 귀중한 생태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번식이 강원도와 충청북도에서 확인되어 쇠솔딱새는 한국의 중북부 이북지역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에 경상남도 함안에서 번식이 확인됨에 따라 쇠솔딱새는 전국적으로 흔하지 않게 번식하는 종임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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