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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리도' 지도포럼 참석자들, 광주고려인마을 탐방 - 마을 산하 기관탐방에 이어 중앙아시아 음식 문화 체험
  • 기사등록 2024-10-16 08: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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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광주에서 개최된 ‘강리도 지도포럼’ 참석자들이 마을을 찾아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돌아봤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지난 14일 광주에서 개최된 ‘강리도 지도포럼’ 참석자들이 광주 고려인 마을을 찾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돌아봤다.


1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주요 인사는 김선흥 ‘1402 강리도’ 저자이며 전 중국 칭다오 총영사와 양보경 전 성신여대 총장, 김현명 전 이라크 대사, 한상권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 김순흥 광주대 명예교수 등이었다.

이들은 먼저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할 만한 희귀자료 1만 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을 방문해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선말 관리의 학정과 굶주림을 피해, 일제강점기 조국독립을 위해, 조국을 떠나 연해주에 정착해야만 했던 고려인선조들의 삶을 살펴본 후 중앙아시아에 정착하게 된 과정과 그들이 간직해 온 독특한 문화유산을 돌아보며 한민족 고난의 시기 가운데 이루어진 역사적 여정을 되돌아봤다. 


이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힘을 모아 설립, 운영하고 있는 고려인종합지원센터와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FM93.5Mhz) 등을 돌아보며 운영상황도 청취했다. 특히 국내외 거주 고려인동포 50여만 명의 소통 창구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고려방송이 어떻게 세계 고려인 간 연대를 이어가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탐방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고려인마을특화거리로 이동하여 중앙아시아 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인동포들이 전승해 온 다양한 전통 음식을 맛보며, 중앙아시아에서 살아온 고려인들의 생활과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고려인 특유의 요리법과 재료를 사용한 음식들은 참석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다.

한편, 강리도(混一疆理圖, 혼일강리도)는 1402년 조선 태종 2년에 제작된 세계 지도로, 동서양의 지리 정보를 담아낸 매우 중요한 역사적 유산이다.

이 지도는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아프리카까지 재대로 그려낸 지도로서 한글과 함께 한류 문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문화의 자랑스러운 보물이다.

특히 중국, 일본, 조선, 인도, 중동, 아프리카, 유럽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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