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오는 7월부터 농산물 계약재배를 역점 시책으로 적극 추진한다.
군은 13일 민선 5기 군수 공약사항으로 농산물 계약재배를 선정하여 계약재배 면적을 오는 2014년까지 현재의 2배에 달하는 1,400㏊이상으로 확대해 농업경영의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강진군수가 농산물 계약재배를 공약사항으로 선정하게 된 것은 농산물 시장개방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어 농업부문에서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가 중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민소득이 향상되어 소비성향이 식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었고 농산물 판매처의 사전 확보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군은 앞으로 유기농 겉보리, 밀 등 수요가 확보된 작목의 계약재배를 확대 추진하고, 농업인 참여 유도 및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필요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계약재배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서 계약재배를 희망하는 농산물 가공․유통업체를 발굴하여 협약체결과 계약재배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산물 생산자단체의 육성을 통한 생산 및 협상력을 강화하며, 농협에 대한 가공․유통시설 지원으로 농협의 유통능력 향상과 계약재배를 확대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앞으로 농산물 계약재배를 통한 판로확보로 농업경영이 안정화되고, 가공․유통업체에는 고품질 농산물 및 가공원료 공급으로 유통의 활성화와 신뢰도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농업에 있어서 계약재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강진군은 오는 2012년부터 폐지되는 보리수매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일화, (주)밀다원 등 농산물 가공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고품질의 쌀, 유기농 겉보리, 밀, 쌀보리 등 660여㏊에 대하여 계약재배를 추진하여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