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이 남원으로 몰려왔다.
'2010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전국대회'가 12~13일 이틀간 남원시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 전국 문화재지킴이 42개 단체, 11가족 , 개인 40명과 남원시민이 참여한 전국대회는 총 30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전국대회 6월 12일 첫날에는 프로그램이 총 3부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1부 '여는마당'은 오후 2시에 남원문화원 이병채 원장님의 개회선언과 문화재청 조현중 활용정책과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악고등학교 장재준, 임민정학생이 문화유산헌장 낭독하였다.
그리고 문화재 보호 활동 유공자(8명)와 문화재지킴이 활동 우수사례(2명)에 대해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그리고 최중근 남원시장은 참석한 200명의 지킴이를 남원의 명예지킴이로 위촉 하였다.
2부 '나눔마당'은 문화재청 장영기 전문위원의 '한문화재 한지킴이 현황보고'를 시작으로 대동문화재단의 문화재지킴이 1만명 양성, 아모레퍼시픽의 우리문화의 소중함, 수원지기학교의 아름다운 세상 '청소년지킴이'의 주제로 우수활동 사례발표를 하였다. 그리고 나종우 원광대학교 교수의「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있었다. 나종우 교수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를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지리적 ․ 역사적 조건에 따른 남원지역의 문화형성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이어진 3부 '어울마당'은 터울림을 시작으로 명인 조갑녀의 민살풀이 춤, 판소리 따라 배우기 행사, 명창 전임삼의 "흥부가" 남원시립국악단의 "광한루 연가"등의 국악공연 등의 다채로운 지역문화를 함께 어울리는 마당이 펼쳐졌다.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대한민국 첫 번째 경기인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경기를 전국대회에 참여한 지킴이와 시민 3000여명은 함께 어울려서 열띤 응원을 하였다.
6월 13일 둘째 날에는 남원을 찾은 문화재지킴이들이 운봉의 황산대첩비 답사, 국악의 성지와 만인의총 참배, 남원성 답사, 만복사지 답사, 광한루원 답사 및 정화활동을 통해 문화재 보호에 대한 홍보와 활동의지를 다지면서 모든 행사를 마치고 오후 1시 30분에 해산식을 하였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지킴이들 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활발하게 교류하여「한 문화재 한 지킴이 운동」이 더욱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잘 지키고 사랑하는 분위기가 더욱 넓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운동'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문화재를 가꾸고 지키자는 취지에서 2004년 시작된 것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6만2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문화재지킴이로 위촉돼 주변 정화, 문화재 해설, 화재감시 및 순찰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전국대회는 그동안 서울과 경주, 광주, 충주, 수원에서 열렸으며 앞으로도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연례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국대회를 주관한 남원문화원 관계자는 "말로 다 설명하지 않아도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며 "남원 문화원도 문화재 지킴이 활동과 함께 문화 ․ 관광 인프라 구축, 지리산 유네스코 복합문화 유산으로 등재 하기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내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