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흥경찰, 제73대 공정원 서장 취임 - 안전하고 평온한 고흥 만들어 나가겠다
  • 기사등록 2024-08-26 15:13:28
  • 수정 2024-08-26 15:36:23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경찰청의 8월 26일자 인사발령에 따라 제73대 공정원 고흥경찰서장(56세, 총경)이 취임했다

공정원 서장이 취임에 앞서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이하사진/고흥경찰서 제공)

공정원 신임 서장은 오전 충혼탑(고흥읍 호형리) 참배 후 경찰서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관내 치안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한 다음 부서별 주요 현안을 살펴보는 것으로 취임 첫 날을 시작했다.

 

공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격변하는 세태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공공안녕 질서 유지는 물론,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협력치안으로 군민과 소통하면서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군민에게 감동을 주는 치안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정원 서장(앞줄 중앙)이 취임식 후 직원들과 기념촬영

“아울러 존중과 배려를 통한 조직원들의 화합으로 평온한 고흥을 만들어 나가는데 서장인 본인부터 솔선수범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공정원 서장은 1994년 일반 공채로 경찰에 임용돼 전남청 광양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목포서 생활안전과장 전남청 교육‧감사‧기획예산계장, 전남청 교통과장, 여성청소년과장, 해남경찰서장을 거쳐 광주청 범죄예방대응과장으로 재임중 26일자로 제73대 고흥경찰서장에 부임했다

협력단체장들과 기념촬영

     【 취 임 사 】- 전문


고흥경찰 동료 여러분! 반갑습니다.


천혜의 아름다운 섬과 풍요로운 해양자원

그리고 따뜻한 인심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메카인 이곳 고흥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지금 이 순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소임을 다하고 있는 동료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변함없이 애정과 관심으로

고흥경찰을 아끼고 격려해 주시는 

6만여 고흥군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남다른 열정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고흥경찰을 이끌어주신 前任 허양선 서장님께도 

감사를 드리며, 더 큰 영광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고흥경찰 여러분!

우리 경찰은 

지난 수십 년간 늘 새로운 도전을 

마주했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 파고를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지금

또다시 큰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개혁의 급류 속에서

경찰이라는 배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안의‘본질’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 경찰의 본분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이에 저는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여러분이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몇 가지 사항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범죄·재난 등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민생을 침해하는 범죄,

각종 사회적 갈등, 갑작스럽게 몰린 인파,

예측이 어려운 재난·재해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이 현장에 있습니다.


특히,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경찰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순찰, 협력치안 등 국민과 소통하면서

위험 징후를 파악하고,


치안데이터를 분석해서 

취약 시간과 장소에 경찰력을 적절히 배치하여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범죄대응력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성폭력, 노인학대, 가정폭력, 스토킹 범죄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세심하게 

보호해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당당한 경찰’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불법, 무질서가 국민의 안전과 생계를 위협할 때

국민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는 

우리 경찰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경찰이 그러한 불법 앞에 

한치의 주저함이 없이‘법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 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각종 법집행의 근거가 되는 법과 규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 

짧은 시간 안에 현장 조치를 결정하는 

판단과 결단력,

급박한 상황에 반사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훈련까지,


철저한 준비와 전문성으로 무장하여

어떤 상황에서도‘당당한 법집행’을 할 수 있는

우리 고흥경찰이 되어주기를 당부드립니다.


세 번째,‘따뜻한 경찰’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경찰이 예전과는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보통의 선량한 시민들이 

경찰 관서를 방문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당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하되 

그 속에 따뜻함과 인간애를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상대방을 헤아리는 역지사지의 마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건은 

한 번 더 돌아보는 자세,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줄 아는 우리가 된다면


두려움을 안고 경찰을 찾아온 시민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감동과 함께 

경찰에 대한 믿음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서로‘화합’해야 하겠습니다. 

“하늘의 기회는 땅의 이로움만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사람 사이의 화합만 못하다(天時地利人和)”는 맹자의 말씀처럼, 


조직 구성원들 간의 화합은 조직 운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자,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효과가 좋은 약을 가리켜 ‘잘 듣는 약’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저도‘잘 듣는 서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고흥경찰 여러분!


그간 안전한 고장 고흥을 만들어 온 

고흥경찰 동료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저 또한 고흥경찰의 일원으로서 여러분과 

동고동락하면서 안전하고 평온한 고흥을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과 환경개선에도 앞장서겠습니다.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료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8월 26일


    고흥경찰서장  공 정 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8381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포토] '질서정연하게'…입장하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포토] 청주교회 앞 열 맞춰있는 ‘8만’ 성도들
  •  기사 이미지 서구, 제26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