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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홍범도 장군 흉상 ‘현충시설 지정 및 안내판’ 설치 - 국가보훈부 현충시설 지정, 광주 광산구 안내판 설치 - 고려인마을 내 제1호 현충시설로 그 격 높여
  • 기사등록 2024-08-13 08: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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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이 지난 2022년 마을 주민들의 뜻을 모아 건립한 홍범도 장군 흉상이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관리번호 50-1-56)로 지정된 후 안내판이 설치됐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이 지난 2022년 마을 주민들의 뜻을 모아 건립한 홍범도 장군 흉상이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관리번호 50-1-56)로 지정된 후 안내판이 설치됐다.13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현충시설 안내판은 최근 광주 광산구가 설치했으며,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5월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국가보훈부가 지정하는 현충시설은 국가유공자의 공훈 및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조형물·사적지 중 국민의 애국심을 기르는 데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시설이다. 


이번 지정과 안내판 설치로 홍범도 장군 흉상은 고려인마을 내 첫 번째 현충시설로 또 다시 그 격을 높이게 됐다.

이어 고려인마을이 광주지방보훈청과 광산구 공동 주관으로 광복절 제79주년을 맞아 15일 진행하는 ‘봉오동전투 재현행사’ 를 찾는 관광객들은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독립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국가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2000년 대 초반 민족차별과 경제난을 피해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던 고려인동포 3-4가정이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후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 을 이루며 살아왔다.

이들은 고려인 선조들의 독립운동사를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자주독립 정신을 미래세대에 전승할 역사공간으로 홍범도공원과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등을 개관했다.

이 중 고려인문화관은 고려인의 러시아 이주와 독립전쟁사, 강제이주사, 한글문학, 생활사 등과 관련된 1만 2천점의 유물을 보관·전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가가 상주하는 문빅토르미술관은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전승하는 미술작품 전시 및 제작을 통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이번 홍범도공원 내 장군 흉상의 현충시설 지정과 안내판 설치를 계기로 주변 환경조성은 물론 기획전시와 각종 역사·문화행사 등을 통해 고려인마을 세계화에 더욱 앞장 서 나갈 계획이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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