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기자]순천시(시장 노관규)에서 지난해 12월 전남 제1호로 운영을 시작한 ‘달빛어린이병원’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순천시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 또는 주말, 공휴일에도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정된 보건복지부 소아․야간․휴일 진료기관이다. 현대여성아동병원․미즈여성아동병원이 연합으로 지정되어 당번제로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달빛어린이병원 진료실적은 총 24,666명으로 일평균 52명, 휴일․공휴일 평균 231명의 소아환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지역별 이용 비율은 순천 68%, 광양 15%, 여수 8%, 고흥․구례․보성 등 타지역 9%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 동부권 야간․공휴일 소아의료 공백해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순천시 소아(만 18세 이하)인구 45,080명 중 37%가 진료 혜택을 받고 있다.
시에서는 올해 2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소아진료 기피현상으로 인한 소아과전문의 부족 등 열악한 의료계 상황 속에서 지역의 소아 진료체계 확립을 위해 국비를 포함한 시 자체 예산을 별도로 마련하여 2024년 총 2억8천만원의 운영 보조금을 두 병원에 지원하고 있다.
두 병원에서도 지역 소아의료 공백해소를 위한 사명감으로 소아과전문의 1명, 간호사 2~3명, 행정직원 1명, 긴급검사를 위한 의료기사 1~2명 등이 팀을 이루어 야간 소아 전문 진료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또한 병원 인근 약국에서도 당번을 정하여 운영하는 등 지역의 높은 의료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순천시는 2025년부터 중등증 소아를 위한 ‘순천형 소아응급실’을 운영해 중증․중등증 환아의 응급진료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병원을 찾은 한 맞벌이부부는 “늦은 저녁 아이가 아프면 항상 걱정이었는데, 퇴근 후 밤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진료해주는 병원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며 시와 의료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필수 공공의료체계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의료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공공의료 일류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어린이병원’ 진료시간은 현대여성아동병원이 화.수.목.금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미즈여성아동병원은 월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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