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 기자]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 장마철에 산행이나 야외활동 때 먹는물 공동시설 이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먹는물 공동시설은 여러 사람에게 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됐거나 저절로 형성된 약수터, 샘터, 우물 등을 지칭한다. 광주시는 무등산국립공원에 3개소, 남구 대각사, 광산구 용진, 산정약수터 등 총 6곳을 먹는물 공동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먹는물 공동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는 먹는물관리법에서 연 4회 검사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하절기(7월~9월) 월 2회 검사하는 등 연 12회로 확대해 검사하고 있다.
약수터로 알려진 먹는물 공동시설을 이용할 때는 시설 게시판에 비치된 성적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하절기에는 수질검사 결과 수질이 ‘적합’ 판정받았더라도 강우가 잦고, 많은 비가 내린 이후에는 수질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음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손을 씻거나 가볍게 땀을 씻는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난해 7~9월 먹는물 공동시설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시설당 총 6회 검사를 실시해 용진, 산정, 증심사 입구, 대각사는 부적합 사례가 없었지만, 청풍쉼터 2회, 산장광장 5회까지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항목은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일반세균으로 조사됐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먹는물 공동시설은 염소계통의 소독을 하지 않아 미생물에 쉽게 오염될 수 있어 여름철 먹는물로는 주의해야 한다”며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끓인물이나 먹는샘물을 휴대하고 산행이나 야외활동을 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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