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기자]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오는 8월부터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와 어린이집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남구는 9일 “양육 부모가 일시적으로 어린이집에 시간 단위 보육료를 내고 이용하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을 3배 가량 늘리고, 어린이집 통합반 운영도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양육 부담 경감과 다양한 보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월 60시간 이내 범위에서 단시간 또는 일시적으로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내고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시간제 보육 이용 아동의 정원으로만 구성한 독립반과 기존 어린이집 정규반에서 정원 40% 이내로 구성한 통합반 2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독립반의 경우 6개월에서 36개월 미만 영아이며, 통합반은 6개월 이상에서 만2세 아이이다.
시간당 보육료는 5,000원이며, 이 가운데 3,000원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본인 부담금 2,000원을 지불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관내에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 중인 어린이집 6곳으로, 독립반 6개 및 통합반 1개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남구는 오는 8월부터 시간제 보육 확대를 위해 하반기 4,000여만원 가량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 제공 어린이집을 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독립반의 경우 정규 보육반과 독립된 공간에서 운영하게 돼 있어 많은 어린이집에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신규로 개설하는 14개 보육반은 모두 통합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집과 가까운 곳의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양육 부모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셈이다.
남구 관계자는 “갑작스레 일이 생겨 아이를 잠깐 맡길 곳이 필요한 경우도 많은데,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는 가정양육 부모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다”면서 “경제적 부담 완화와 함께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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