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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 갚는 소상공인 급증 .지역신보 대위변제 '1조원 돌파' - 올해 1∼5월 대위변제 1조291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74% 늘어 - 이커머스 공습 영향 .소상공인 폐업·부실화 속도
  • 기사등록 2024-07-01 1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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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올해 들어 소상공인이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신보)이 대신 갚은 은행 빚이 1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때 대출을 늘렸지만 복합 경제 위기 등으로 시간이 갈수록 빚을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대폭 늘면서 폐업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1% 급증했다. 

  

대위변제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가 소상공인 대출을 대신 갚아준 것이다.

  

대위변제액은 2021년 4천303억원에서 2022년 5천76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해 1조7천126억원으로 폭증했다.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껑충 뛰었으나 올해 들어서도 70% 넘게 급증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별 잔액, 사고, 대위변제 현황]

  

(단위 : 건, 억원, %)


구 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5월

  

  

5월까지

누적(A)

(B)

전년동기대비 

증감율

(B-A)/A

대위변제

건수(순증)

22,125

30,889

111,758

37,538

69,955

86.36%

대위변제

금액(순증)

4,303

5,076

17,126

5,911

10,291

74.10%

대위변제율

(순증)

 1.0 

 1.1 

3.9

 3.1 

5.8

84.18%


올해 대위변제액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천307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1천958억원)과 부산(841억원), 경남(782억원), 인천(620억원), 경북(599억원), 대구(545억원) 등 순이다.

  

대위변제 규모가 대폭 커진 것은 소상공인 경영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소상공인 코로나19를 겪으며 대출을 늘렸고 시간이 지나며 상환 시기가 도래했지만, 아직 은행 빚을 갚을 여력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한국신용데이터의 '1분기 소상공인 경영지표'를 보면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4천317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 줄었고 영업이익은 915만원으로 23.2% 감소했다.

또한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e커머스들로 인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계 상황에 몰려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

지난 1∼5월 '폐업' 사유로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6천5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3% 늘었다.

  

[2019~2024년 5월까지 폐업 공제금 지급현황]

  

 (단위: 건, 억원)


구분

2019

2020

2021

2022

2023

2023.1~5 누계

2024.1~5 누계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소기업

2,316

336

2,544

391

2,555

422

2,019

393

2,091

445

989

212

1,024

247

소상공인

73,177

5,806

79,353

6,893

92,908

8,618

89,111

9,288

107,924

12,156

47,497

5,337

51,259

6,330

합계

75,493

6,142

81,897

7,283

95,463

9,040

91,130

9,682

110,015

12,600

48,486

5,549

52,283

6,577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제 제도로 소상공인에게는 퇴직금 성격의 자금이어서 가급적 깨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2020년 7천300억원에서 2021년 9천억원, 2022년 9천700억원에 이어 지난해(1조2천600억원) 처음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부남 의원은 "고물가·고금리에다 내수 부진까지 지속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연쇄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관행적인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를 진작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채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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