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기자]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강진 쌀귀리가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인 수매를 시작했다.
온화한 기상 여건으로 추위에 약한 쌀귀리 재배의 최적지로 알려진 강진군은 2008년부터 꾸준한 쌀귀리 재배 기술 및 면적 확대로 전국 최고 품질·최대 면적의 전진기지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올해는 관내 약 420여 농가가 계약재배로 약 1,340ha의 면적에서 쌀귀리 수확을 마쳤다.
쌀귀리는 지역농협, ㈜두보식품 등을 통해 매입되고 있으며, 수매가격은 40kg 기준 농협에서는 1등급 86,000원, 2등급 81,000원, ㈜두보식품에서는 1등급 86,000원, 2등급 82,000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7.5% 정도 인상된 금액으로 수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군은 쌀귀리 파종 이후 잦은 강우로 인한 습해, 도복이 많았으며, 재생기에 연속적인 강우로 등숙율이 낮아 50% 이상 수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강진군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신규품목에 쌀귀리를 2023년 처음으로 등록시켰으며, 올해 재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 피해가 발생해, 농작물재해보험금 총 7억 4,700만원 가량이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 재난지원금으로는 2월 호우피해에 344농가, 694ha, 5억5,700만원이, 5월 호우피해로 358농가, 533ha, 4억2,400만원이 지급될 예정으로, 쌀귀리 농가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은 최고 품질의 쌀귀리 재배를 위해 자체 사업으로 2022년과 2023년은 밀식방지를 위한 줄뿌림 파종기 지원사업으로 9천7백만원, 올해는 도복예방을 위한 비료 지원사업으로 8천만원을 지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의 지속적 건의로 농작물 재해보험에 쌀귀리 품목이 신설되어 농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농작물 재해보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모든 농업인들이 가입해 안전한 농가 소득 유지에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전라남도와 농작물 재해보험 쌀귀리 품목의 표준 수확량이 실제 농가 수확량과 차이가 커, 농가의 경영 안전망으로써 재해보험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수확량 향상 및 자기부담비율 인하의 보험 약관 개정 건의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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