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블루베리 수확기이다. 산화 방지제,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블루베리는 건강 지향적인 소비자 증가 추세에 따라 용도가 확장되고 있다. 미국에서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 블루베리는 항암 작용이나 인지 기능의 향상, 심장·혈관 기능의 향상, 장내 플로라의 개선 등의 효과가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는 냉동된 것도 식품 및 음료 분야, 특히 스무디, 요구르트, 구운 과자 등의 제조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 일본에서 실시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 편의점, 홈 센터·할인 스토어, 약국, 전문점 등의 점포로부터 수집하고 있는 소매점 판매 데이터인 일본 ‘인테지 SRI(インテージSRI)’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냉동 블루베리 판매액은 2.1배가 성장했다(https://www.agriweb.jp/column/2258.html).

2019년도부터 2023년도까지 일본의 약 6,0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냉동 블루베리 판매액의 조사 결과 2019년에는 29억엔, 2020년에는 37억엔, 2021년에는 43억엔, 2022년에는 50억엔, 2023년에는 62억엔이었다.

냉동 블루베리를 구입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약 50,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매일 조사된 쇼핑 데이터에 의하면 연령대가 오를수록 블루베리의 구입 금액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금액 지수는 10-20대는 45%, 30대는 78%, 40대는 79%, 50대는 97%, 60대는 128%, 70대는 180%에 달했다.

구입이유에 관한 조사 결과에서는 '눈의 건조·피로'의 답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루베리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이 눈의 기능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에는 안토시아닌이에 대해 눈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서는 눈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구조가 밝혀졌다. 눈의 망막 중에는 로돕신(rhodopsin)이라는 단백질이 있고, 로돕신이 빛을 받으면 분해되어 전기 신호를 뇌로 전달한다. 그 후 로돕신은 재합성된다.

안토시아닌에는 이 로돕신의 분해와 재합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안토시아닌이 로돕신의 기능을 돕는 것으로, 눈의 기능 개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먹는 것만으로 시력이 회복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안토시아닌이 눈의 피로를 경감한다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령자일수록 시력 저하 현상이 뚜렸하고, 이것은‘눈의 건조와 피로’ 때문에 구입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것은 블루베리의 판매시 ‘눈의 건조와 피로’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함께 고령자의 비율 증가에 따라 블루베리의 지속적인 소비증가를 점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블루베리의 구입 이유에 대해 '눈의 건조·피로' 다음으로 답변이 많은 것은 ‘체중의 증가’, ‘체지방율’이었는데, 이는 블루베리에 포함된 안토시아닌에 정장 작용이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 ‘쉽게 피로하다’, ‘체형 유지와 비만 방지’도 블루베리의 주요 구입 이유에 포함되어 있었다.

일본에서 냉동 블루베리의 소비액이 증가되는 가장 큰 이유는 60대와 70대의 시니어층이 그 배경에 있고, 젊은 층의 구입은 한정적이다. 그런데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블루베리의 주요 구매 이유는 시력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아이의 시력, 수험생의 눈의 피로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블루베리의 눈의 피로회복 기능 등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더 많이 알려지면 고령자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까지 눈의 고민을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소비자층의 소비액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