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벨기에서는 2018년에는 10명 중 1명꼴로 불안이나 우울 장애를 겪었는데, 2022년에는 시민 4명 중 1명이 불안이나 우울 장애를 겪었다. 지난 20년 동안 벨기에의 자살률은 변함없이 대부분의 다른 유럽연합 국가보다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에너지 및 인플레이션 위기로 인해 이러한 부정적인 악순환은 가속화되어 공공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피로와 장기 우울증이 46% 증가함에 따라 보상 보험이 부담하는 비용 또한 연간 16억 유로에 달했다.
많은 연구에서는 이러한 사회 문제에 대해 그린케어가 문제 해결의 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권장되고 있으나 벨기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 배경에는 건강 시스템에 대한 예방적 접근 방식보다는 치료적 접근 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린케어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공 당국이 그린케어를 사회 보장 시스템에 구조적으로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그린케어가 무엇일가?
미국 학계에서는 그린케어에 대해 “식물이나 동물을 포함하는 심리적, 교육적, 사회적, 신체적 치료행위”(Haubenhofer, Elings, Hassink, and Hine, 2010)라고 포괄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으며, 이는 그린케어의 범주이다.
그린케어가 실천되는 장소는 공원, 숲, 정원, 기관 주변 부지, 농장 등 다양하다(Hine, Peacock, & Pretty, 2008). 주요 핵심 개념은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린케어에는 생태치료, 생태교육, 원예치료, 야생치료, 자연치료 등의 전략이 포함된다(Burls, 2008; Hine et al., 2008).
그린케어의 범위는 "농업, 원예, 동물 및 기타 야외 자연 공간 등을 건강 관리 개념과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명 및 비생명 요소를 치료의 한 방법으로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교육적 복지를 증진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린케어의 목표는 의학적 행위 없이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다. 농촌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다면 농어촌 환경의 다기능성과 자연적 요소를 기회로 통합적 건강이라는 개념으로 그린케어를 전개하는 것이다. 지역 노인들이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다른 노인들을 마을로 끌어들이고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경험하여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것은 병이 발생했을 때는 이미 의료보험 등 공공 재정에 상당한 많이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해 예방이라는 차원에서 그린케어를 사회 보장 시스템의 범위에 넣고, 그린케어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농촌의 고령자들은 대부분 일생동안 농업과 관계된 일을 해왔다는 점에 농업이라는 것을 일이 아닌 그린케어 측면에서 접근하고, 이를 병의 예방과 건강 증진에 선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자료출처]
Les Soins Verts, une solution innovante pour les patients en burn-out et/ou en dépression(https://www.canopea.be/soins-verts-innovante-burn-out-de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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