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남 농업은 고령화, 후계자 부족, 수입품과의 가격 경쟁 등의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것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 농업 DX(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이다. 농업 DX는 생산자의 고령화나 일손 부족, 후계자 부족에 의한 노동력 부족을 보충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농업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어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농업 DX란 IT나 로봇을 활용한 농업의 스마트화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음식과 건강의 영역까지 시야에 넣은 개념이다. 농업생산과 더불어 유통과 판매, 마케팅, 브랜딩, 폐기물처리, 탄소배출 대책 등을 포함한 농업에 관련된 모든 것을 최첨단 기술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변혁하려고 하는 것이다.

농업 DX의 실현은 농업의 생산성 향상, 농업 종사자의 작업 환경의 향상, 수익 향상으로 이어져 농업 종사자의 인재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생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농업 DX는 농업을 넘어 먹을거리의 안전·안심하고, 안정공급에 변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 농업은 로봇과 ICT를 활용하여 농업의 생력화와 품질의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농업으로 주로 농업의 생산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비해 농업 DX는 스마트 농업을 포함한 개념으로 로봇이나 AI, IoT 등의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여 소비자가 가치를 느끼면서도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할 수 있는 농업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그러면서 농업의 생산 현장에 한정되지 않고, 유통, 소매, 소비자, 농업 행정을 포함한 디지털화를 가리킨다. 기상 데이터와 과거의 농업 데이터, 생산량 데이터 등을 활용하면 수확량을 향상하거나 예측할 수 있다.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과 생산량의 안정화, 소비자의 수요 예측에 맞춘 생산 등이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수입품과의 가격 경쟁에 휩싸여 저가격으로 농산물을 도매로 판매할 필요성도 떨어지게 된다. 또한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에도 기대할 수 있다. 장래에 지구차원에서 식량난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에서 농업 DX의 실현은 국내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세계의 식량 위기를 회피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농업 DX는 유통 분야에서도 그 가치를 크게 발휘할 수 있다. 국내 농산물 유통은 전국 각지의 도매 시장을 통한 ‘시장 유통’과 생산자・소비자가 직접 교환하는 등 ‘시장 외 유통’으로 크게 구분된다.

시장 유통에서는 식품 가공업자를 포함한 관계자의 정보공유가 불충분한 것이 문제되고 있다. 농업 DX는 이 문제의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결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구매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수요에 부응하는 생산·판매가 요구되는 등 시장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데, 농업 DX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농업 DX는 위와 같이 농산물의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농업의 효율성울 극대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다만, 소요되는 비용과 인프라 필요성이 높은데, 이 장벽을 뛰어넘을 때 전남 변혁과 생존 그리고 발전할 수 있다. 현장은 물론 정책적으로도 농업 DX를 빠르게 도입하고 활용하여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길 바란다.

[자료출처]

産業技術総合研究所. 2023. 農業DXとは？; スマート農業を超える農業全体の変革. 産業技術総合研究所.

イノチオグループ.. 2023. 農業DXとは？現状や課題、スマート農業との違いを解説. イノチオグルー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