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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해야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4-06-04 09: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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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최근 청년들이 농업에 진입해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청년농은 농업인의 고령화에 의한 후계자 부족, 농촌사회 붕괴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 해결점이 될 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게 직업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청년농 외에 직업의 전환, 정년퇴직 후 농업에 뛰어드는 분들도 많은데, 농업은 직장생활이나 물건을 구입해서 판매하는 업종과 같이 단순하지 않다. 또한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가축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고, 이것에는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보니 재배기술과 사육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우도 많게 된다.

 

그러다 보면 비즈니스 차원에서 농업을 하는데도, 그 목적성이 상실되는 경우가 많게 되므로 농업이라는 특성을 이해하고 철저하게 비즈니즈 관점에서 필수적으로 농업에 접근하고, 비즈니스 관점에서 실천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돈을 벌기 위한 농업에 대해 몇 가지 되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는 목표 설정이다. 돈을 버는 농업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해야 한다. 농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다면 ‘돈을 벌기 위한 목표’가 아니라 ‘농업을 계속하기 위한 목표’라도 세워야 한다. 구체적이고 세세한 목표를 곧바로 설정하기 어렵다면 개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세운다.

 

둘째는 농업을 하고자 하는 장소와 대상물을 구체화한다. 어떤 장소에서 보내고 싶은지? 이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인지? 어떤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어떤 가축을 사육해 생계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화한다.

 

셋째는 비용 절감이다. 비용 절감은 곧 원가 절감이 되며, 생산성과 관련이 있다. 농업 비용은 종자와 모종비, 농약비, 비료대, 농업 기계 요금, 출하 자재 요금, 물류비, 판매 위탁료 등 많은데, 하나씩 파악해서 낭비가 없는지, 비용 삭감할 수 있는 항목은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

 

또한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싶은 비용으로 들 수 있는 것에는 인건비가 있는데, 이것을 스마트 농업 도입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사람이 하고 있던 작업을 기계로 대체하면 ‘인건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그렇다고 해서 활용도가 낮은데 기계를 도입하게 되면 오히려 비용일 많이 들어 본말이 전도된다. 농업 기계 등은 중고품을 구입하는 것에 의해 비용 삭감을 기대할 수가 있다.

 

넷째는 고객의 명료화이다. 판매 상대를 명확하게 하는 것도 돈을 벌기 위한 포인트의 하나이다. 대상이 결정되면 어떤 농작물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한 것을 염두에 두고 농업을 시작한다면 우선 먼저 생각해야 할 항목이다.

 

다섯째는 판로 확보이다. 판로를 확보하는 방법은 자신이 하고 싶은 농업 형태에 따라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판로를 개척하고, 스스로 판매하는 방식을 선택할 경우 포장이나 출하, 판매 등에 노동 시간이 할애되어 비효율적으로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스스로 판매하는 방법은 자신의 상품에 개성이 있어 브랜드화하는 것에 의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사람에게는 유익한 방법이다. 그러나 규모 확대나 노동 시간의 효율화를 위할 때는 농협이나 시장 등에 판매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판매 가격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단점은 있으나 판매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게 된다.

 

청년 농업인, 신규 농업인 등 새롭게 농업에 뛰어들 때는 위와 같이 위와 같이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농업은 농작물의 재배와 가축의 사육 등이 바탕이 되므로 그에 관한 기술을 익히는 것은 중요하지만 최종적인 목표는 수익을 창출해야 하고, 그래야지만 농업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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