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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보호관찰소 소년 대상자, 검정고시 전 과목 합격
  • 기사등록 2024-05-30 13: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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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법무부 논산보호관찰소(소장 이충구)는 이달 30일 소년원에서 임시퇴원되어 보호관찰 중인 A군(19세)이 지난 달 치러 진 2024년 상반기 대입검정고시에서 전 과목 합격하여 이에 대한 격려와 장학금(21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A군은 5세경 부모 불화로 엄마가 가출하고 직장 일로 출장이 잦은 아버지 사정으로 4살 많은 형과 둘이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주변 노는 친구들과 어울리던 A군은 결국 고등학교 1학년을 중퇴하고 가출하여 전국을 돌며 비행을 저지르다 작년 7월 소년원에 수감되었다. 그 사이 A군의 비행은 10개도 넘게 채워졌다.


작년 12월 말일 소년원에서 임시퇴원되어 논산보호관찰소에 신고하러 온 A군의 앞에 소년 담당 김세원 주임이 앉았다. 김주임은 A군과 상담한 후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고 A군이 검정고시 합격이라고 말하자 올 1월 A군의 손에 검정고시 수험책과 인터넷 수강권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2월에는 지역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A군을 연계시켜 검정고시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왔고. 매달 A군의 집에 출장하여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결국 A군은 학업에서 이탈한 청소년들이 이루기 힘든 검정고시 전과목 합격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군복무를 일찍 마치고 건강한 사회원으로 생활하고자 해병대에 입대를 신청하여 다음달 24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 같이 참석한 A군의 아버지 B씨는 이제 바른길을 걸어가는 아들에게 감격스러워 하면서도 “보호관찰소 선생님이 아들을 바른길로 가도록 이끌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논산보호관찰소 소년담당 김세원 주임은 “우리가 보호관찰이라는 힘든 일을 하면서도 A군과 같은 성공적인 사례가 다시 힘을 갖고 보호관찰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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